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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의 일기

오작교농장 2014. 6. 19. 17:37

남편이 출장을 갔다가 일찍 집에 오더니

“우리 얘들 없을 때, 한 번하자. 낮에 해도 재미있더라.”

“으응, 싫어!”

라고 했더니 남편이 자리 준비까지 다했다.

할 수 없이 시작했는데 남편이 더듬거리더니 2분도 되지 않아 싸 버렸다.

“이렇게 빨리 싸면 어떡해?” 나는 속으로 좋아서 약을 올렸다.

“싸는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

하고 신경질을 내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웃었다.

‘그래, 당신이 싼 것은 내가 처리해 줄께.’

그 날은 고스톱 운이 좋아 3만원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