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약용버섯 - 턱수염버섯 개능이
약용버섯 이야기(58): 턱수염버섯과 개능이 | |||||||||||||||||||||
두 버섯 다 항암작용에 외에도 특히 개능이는 항염, 항균, 콜레스테롤 저하, 신경 성장 인자 촉진 작용을 가지고 있고 천염염색에도 이용할 수 있는 버섯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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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repandum이란 뒤로 굽은(bent back)이라는 뜻으로 이 버섯의 갓 가장자리의 굴곡을 가리킨다. 변종 흰턱수염버섯의 종명 album이란 순백색이라는 뜻이다. 개능이(무늬노루털버섯)의 속명 Sarcodon이란 조직이 부드러운 돌기(fleshy tooth)라는 뜻이고 종명 scabrosus란 거칠다는 뜻으로 갓 표면이 거칠게 갈라진 모습을 가리키는 것이다. 버섯으로 아주 맛이 좋은 식용버섯이다. 또 이 버섯의 변종인 흰턱수염버섯은 처음에는 흰색이다가 차차 부분적으로 담갈색이 되는 버섯으로 턱수염버섯보다 좀 더 늦게 돋는데 서늘한 기후를 견디면 늦가을까지도 돋는다고 한다. 역시 맛좋은 식용버섯이다. 개 능이(무늬노루털버섯)는 능이처럼 생겼으나 그 맛이 몹시 써서 식용할 수 없고 약용으로 이용할 뿐이다. 적갈색이나 흑갈색 갓의 등이 갈라진 다음 납작한 인편으로 덮이게 된다. 턱수염버섯이나 개능이 모두 자실층에 침상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능이(무늬노루털버섯)에는 유리아미노산 25종, 셀루로스, 헤미셀루로스, 펙틴, 리그닌, 흑자색 색소 텔레포릭 성분 외에도 쓴맛 성분인 diterpenoids sarcodonins A-H와 scabronines A-F, scabronines L-M이 들어 있다.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表皮葡萄狀球菌 Staphylococcus epidermidis), 고초균에 대한 약한 항균작용이 있고, 에타놀 추출물은 고초균에 대해서만 약한 항균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배양된 턱수염버섯 균사체는 sarcoma 180 암세포에 대하여 70% 억제율을 보여주고 턱수염버섯 자실체는 sarcoma 180 암과 Ehrlich 복수암에 대한 90% 억제율을 보여준다. 또 이 버섯의 포자병에는 다당류와 같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동물 실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개능이(무늬노루털버섯)에는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는 cyathane diterpenoids 성분을 가지고 있다. 또 sarcodonins A-H, scabronines A-F, scabronines L-M과 같은 diterpenoids 성분들은 모두 신경 성장 인자 (지각 신경 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단백질; nerve growth factor=略 NGF) 촉진 작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 sarcodonin 성분은 항염, 항박테리아 성분이고 또 이 버섯의 영어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쓴맛 성분이기도 하다. sarcodonins A와 G는 신경 성장 인자를 포함하여 신경 영양 인자를 향상 촉진한다고 한다. 또 개능이로부터 p-terphenyl cores를 가진 일련의 특이한 질소 대사산물을 분리해 내었는데 이 것은 종양세포 배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6년 한국의 김동현 등은 이 버섯의 추출물이 가진 항 헬리코 박터 작용을 연구 발표하였다. 모두 다 잘 아시는 대로 헬리코 박터균은 위와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이다.
매염제 없이 베지색, 명반으로 청색, 크롬으로 초록색 섞인 청색, 주석으로 청색, 구리로 청색 섞인 녹색, 철로 엷은 청색 염색에 사용한다. @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218-220. 개능이(무늬노루털버섯) 453쪽. Dyer\\\\\\\'s Field Guide, Syracuse University Press, 2001, p. 128. | |||||||||||||||||||||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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