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산야초 - 수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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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이 많아 주로 어린잎과 줄기를 떡으로 만들어 먹는다. 불려 찧은 쌀가루를 쪄서 여기에 삶아 물기를 짜낸 수리취를 넣고 잘 섞이도록 치대어 떡살로 무늬를 낸 것이 수리취떡이다. 쑥처럼 데친 것을 말리거나 냉동보관했다가 여러 용도에 이용할 수도 있다 | |||||||||||||||||||||||||
수리취(Synurus deltoides)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볕이 잘 드는 산지에서 자란다. 흔히 떡취, 개취라고도 부른다. 높이 1m 안팎으로 줄기는 곧게 서며 위쪽에서 약간의 가지를 친다. 잎은 삼각꼴로 우엉잎과 비슷하며 아래쪽 잎일수록 크고 잎자루는 길다.
9∼10월에 머리모양의 짙은 자주색 꽃이 원줄기와 가지 끝에 달린다. 총포는 갈색을 띤 자주색으로 종 모양이며 거미줄 같은 흰 털로 덮여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11월에 익으며 갈색의 관모가 달린다.
음력 5월5일인 단오에 수리취떡은 매우 인기가 있었다. 불려 찧은 쌀가루를 쪄서 여기에 삶아 물기를 짜낸 수리취를 넣고 잘 섞이도록 치대어 떡살로 무늬를 낸 것이 수리취떡이다.
떡 외에도 봄에 연한 잎을 따서 데쳐 물에 우렸다가 쌈으로 싸먹거나 나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쑥처럼 데친 것을 말리거나 냉동보관했다가 여러 용도에 이용할 수도 있다.
풀 전체를 지혈·부종·토혈 등에 약용하기도 한다. 수리취를 산에 나는 우엉이라 하여 산우방(山牛蒡)이라고도 부르는데 말린 씨앗에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chamigrene(7.1%), β-selinene(2.7%), α-farnesene (2.4%), α-bergamotene(2.2%), β-elemene(1.9%) 등의 정유성분이 들어 있다.
caryophyllene는 정향과 소나무 등의 주요 향 성분으로 향료로 이용되며, β-selinene는 식욕자극제, 구토증에 이용되고, β-elemene는 주로 이뇨제, 두통해소를 조절하며, 천연 항암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 |||||||||||||||||||||||||
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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