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특성 | ||||||||||||||||||||||
귀리는 화본과작물로서, 학명은 Avena sativa L. 이고, 영명은 Oats 이며,
한문 명은 연맥(燕麥)이다.
현재 재배되는 귀리는 대부분 Avena sativa L. 과 Avena byzantina C.Koch
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전에는 강원도 등 산간지대에서 식용으로
소규모 재배되어 왔고 1980년대 중반에는 양질 조사료(풀사료)의 공급원으로
축산농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기후적으로 귀리재배는 여름이 서늘하고 습하며 겨울이 따듯한 지역이
재배에 적당하다.
귀리는 동계작물(밀, 보리, 호밀, 귀리)중 내한성이 가장 약하여 생육기간중
온도가 -8℃ 이하이면 현재 도입품종으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 ||||||||||||||||||||||
2. 조사료 이용 | ||||||||||||||||||||||
조사료 생산을 위한 귀리재배는 주로 2월말~3월초에 파종하여 7월초에
청예로서 수확하는 춘파재배와 옥수수 수확후 8월 중순~8월 하순에 파종을
하여 11월초, 중순에 수확하는 하파 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춘파는 수확시기가 주로 6월말~7월 초순이기 때문에 다음 작물
파종이 어려워, 주로 8월중, 하순에 파종하는 하파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을에 파종을 하여 봄에 수확을 할 경우에는 경남, 전남해안 일부 및
제주도가 파종이 가능하며 파종시기는 경남 및 전남지방은 10월 중순~
하순에, 제주도 지역은 11월초가 파종적기이다.
귀리를 이용한 사료작물의 작부체계 종류로는 하파로서 옥수수 수확
후 8월 20일경에 파종하여 11월초에 수확하는 조합이 대다수이며,
춘파의 경우는 3월초에 파종하여 6월말이나 7월초에 수확한 후 다시 귀리
등을 파종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하파를 할 경우는 생육기간이 70일 내외로서 타 사료맥류에 비하여
수량이 떨어지고, 파종기간 중 비 등 강우가 있을 경우 파종기가 늦어져
수량이 매우 감소하거나 아예 파종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2월말이나 3월중에 파종하는 춘파는 수확후 후작물 파종의 곤란으로
하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면적이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재배되는 귀리품종은 주로 도입품종으로서 하파용은
조생종인 Swan, 춘파용은 만생종인 Foothill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하파용은 생육기간이 짧아 타 사료맥류에 비하여 수량이 낮고, 가축의 기호성
및 사료기치로 보아 귀리를 선호하는 농가는 많으나 내한성이 약한 관계로
작부체계상 어려움이 많으므로 월동가능한 추파용 귀리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도입종으로는 제주도, 경남 및 전남지방을 제외한 지역에 추파가 가능한
귀리 품종이 없으나, 최근 작물과학원에서 육성한 ‘삼한귀리’ 및 ‘동한귀리’
품종은 한해에 강하여, 밀 또는 보리와 같이 가을 파종후 봄 수확이 가능하다.
하파(8월파종)를 하여 조사료를 생산할 경우 수확까지의 생육기간이 대부분
70일전후인 관계로 조사료의 수량이 매우 낮으므로 하파용 단기, 다수성
품종개발 역시 매우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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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귀리 출수기전경과 이삭모양 | ||||||||||||||||||||||
3. 종실이용 | ||||||||||||||||||||||
귀리는 곡물중에서 최고 양질의 단백질함량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생산량 중 90%정도가 종실로서 가축사료로 이용되나, 식량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중요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식용으로는 오트밀, 빵의 원료 및 아침식사용 flake가 주를 이루고 있다.
종실은 가축이나 가금에게 좋은 사료로서 다른 곡종과 혼합되거나 단독으로
공급된다.
보통 압맥으로 이용되는 oat groat(껍질을 제거한 종실)는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여 아침식사용으로 이용되고, 가루(연맥분)은 다른 곡류 등과 혼합되어
제과, 제빵용으로 이용되며, 세정제로서 비누, 로션, 샴푸 등 화장품에
첨가되는 한편,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귀리종실은 다른 화곡류보다 단백질이 많으며, 특히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높다.
특히 다른 작물에서는 단백질함량이 높으면 라이신 함량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귀리의 경우 라이신의 함량은 총 단백질함량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귀리 단백질은 주로 globulin(70~80%)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화곡류에
비하여 prolamin함량이 매우 낮다. 귀리의 지질함량은 4~11%로다른 화곡류에 비하여 높으며 귀리 지방산의
대부분은 palmitic, oleic, linoleic acid등이 약 95%를 차지하며 전체 지질의 20~25%가
포화지방산이고 75~80%가 인체에 유리한 불포화 지방산이다. 또한 비타민 B
및 칼슘 등이 높은 우수한 작물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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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귀리종실의 지방산조성(3차국제귀리학회 심포지엄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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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귀리종실의 주요성분(3차국제귀리학회 심포지엄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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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및 지방의 일반적인 영양가치 이외에 귀리는 우수한 식이섬유 및 베타
그루칸이라는 물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치를 낮춤으로서 심장병 및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아 선진국에서는 귀리에 대한 의학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귀리에 함유된 베타그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현저히 낮추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좋은 작물인데 스웨덴에서 발간된
보고서에 의하면 3주간 140g의 귀리빵을 콜레스테롤이 높은 심장병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11%낮춰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또한
1974년 버킷(Burkitt)이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귀리 등에 포함된 여러 종류의
식이섬유 등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귀리는 일반적으로 껍질(외영 및 내영)이 있어 식용을 위하여는 영을 제거
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귀리를 식용으로 이용하고자 할 때는 겉귀리보다 쌀귀리가 유리
한데 그 이유는 쌀귀리는 가공할 때 껍질을 벗기는 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귀리보다 단백질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영양가 있는 귀리의 종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겉귀리의 경우 맨 처음 찐
다음 말려서 가루로 내어 사용하면 되지만 쌀귀리의 경우는 단지 밀 또는
보리 탈곡기에 넣고 탈곡 후 사용하면 된다.
껍질(영)이 없는 쌀귀리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및 베타그루캔의 함량면
에서 겉귀리보다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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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쌀귀리(좌)와 겉귀리(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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