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비파나무가 있는 집에는 환자가 없다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잎 달인 물을 신경통이나 종기, 타박상 등의 부위와 땀띠, 습진, 피부염 등의 증상에 바르거나 목욕제로 사용한다 | |||||||||||||||
비파나무(Eriobotrya japonica)는 장미과 비파나무속의 늘푸른큰키나무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남부지방에서 관상수 또는 과수나무로 심고 있다. 잎은 거꾸로 된 넓은 피침형으로 가지 끝에서 촘촘히 어긋나게 달린다.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표면은 윤기가 난다. 뒷면에는 어린가지처럼 솜털이 나 있다.
꽃받침과 꽃자루에는 연한 갈색 털이 빽빽하다. 꽃잎은 5개이며 꽃에서 향기가 난다.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지름 3∼4cm이고 이듬해 6월에 붉은빛을 띤 노란색으로 익는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열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기(氣)를 내리는 효능이 있다. 씨앗의 주성분은 아미그달린(amygdalin)으로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어혈을 삭이고 기침·가래를 멈추며 간기(肝氣)를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
연중 채취해 뒷면의 털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덖는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폐를 맑게 하고 위를 조화시키며 기를 내리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폐나 위의 열로 인한 기침·가래와 구역질을 멎게 하고 번열구갈(煩熱口渴)과 위열로 인한 구취를 다스린다.” p-cymene, linalool 등이 들어있다. 또 amygdalin, ursolic acid, oleanolic acid, tartaric acid, citric acid, malic acid, tannin, sorbitol 등도 들어있다.
그만큼 약효가 다양해서 쓰임새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간에서는 잎 달인 물을 신경통이나 종기, 타박상 등의 부위와 땀띠, 습진, 피부염 등의 증상에 바르거나 목욕제로 사용한다. 또한 각종 암에 신선한 잎을 불에 쬐어 붙이거나 문지르거나 증기를 쪼이기도 한다.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였을 때 채취하여 잘 씻어 그늘에 하루정도 말린 다음 바로 파종한다. | |||||||||||||||
유걸 기자 [2014-01-22 12:4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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