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6일 국립소록도병원 소록도 천사할매 명예군민증 수여식에
예고 없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표는 17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리는 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광주 방문이 예정됐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하루전인 16일 고흥군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록도 '천사 할매' 마리안느
마가렛 수녀(82·오스트리아)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81·오스트리아), 김혜심 교무의 명예군민증수여식에
비공식으로 참석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고흥군은 수여식에 문 전 대표를 초대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17일 열리는 소록도병원10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마리안느 수녀를 만나기 위해
하루 일찍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전 대표는 소록도성당 김연준 주임신부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평소 마리안느 수녀를 만나고자 했으나, 정치인과 만남을 갖지 않는 마리안느 수녀와의
일정을 맞추지 못했던 사실은 이날 행보를 예측하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명예군민증 수여식이 열리는 고흥문화회관 객석에 앉아 조용히 수여식 장면을
지켜 봤으나 문 전 대표를 발견한 박병종 군수의 요청에 의해 무대위에 마련된 자리에 함께 앉았다.
문 전 대표는 주변의 요청에 따라 연단에 올라 인사말도 했다.
그는 "축하한다.
수녀님들의 봉사활동을 국가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훌륭한 분들은
국가에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오후 소록도성당에서 하루 묵은 뒤 17일 소록도병원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로 떠날 예정이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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