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청자3호

오작교농장 GMO콩’에 들어있는 신종 단백질 일부 인체 알레르기 등 특이반응 유발 가능성

오작교농장 2017. 10. 20. 21:17

유전자변형생물(GMO)으로 만든 신종 단백질이 인체에 알레르기 등 특이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정부의 의뢰를 받은 국내 대학 연구진이 사람의 혈청을 이용해 진행한 연구에서 나온 것이다.

정부 주도로 혈청 등 인체를 대상으로 GMO 신종 단백질의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식약처는 2014년 2월 GMO 단백질의 알레르기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성균관대 산학연구협력단에 의뢰했다.

2016년 11월까지 진행된 연구의 결과는 같은 달 식약처에 보고됐다. 

성균관대·서울대·경희대 등 3개 대학 의대 교수로 구성된 연구진은 GMO 콩과 옥수수에 있는 11가지의 신종 단백질이

알레르기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청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11가지 신종 단백질 중 10가지 단백질은 혈청에 특이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GMO 콩에 있는 신종

 단백질인 AVHPPD-03은 ‘특이 반응’을 일으켰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AVHPPD-03이 콩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유아 환자 40명의 혈청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서 40명 환자의 혈청 가운데 20명의 혈청에서 ‘특이 면역글로불린E(IgE)’가 발견됐다.

IgE는 일반적으로 과민성 천식이나 화분증(꽃가루가 점막에 접촉해서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연구과제 요약문을 통해 AVHPPD-03이 일으키는 특이 반응에 대해 ‘추후에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면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GMO 콩에 들어있는 신종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된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AVHPPD-03을 인공위액에 담그는 별도의 실험에서 이 단백질이 완전히 분해된다는 결과를 얻어낸 뒤 ‘입을 통한 섭취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성이 나타날 위험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정리해 식약처에 보고했다. 

김 의원은 “GMO 콩에 들어있는 신종 단백질인 AVHPPD-03이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특이 반응을 일으킨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 단백질이 위액에 들어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펩신(pepsine)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셈”이라면서 “특이 반응을 일으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반드시 수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GMO의 영향을 밝혀내기 위한 그동안의 연구가 쥐 등 동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사람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도 통계학적 조사 등이 주류를 이루어온 것을 감안하면 GMO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연구 결과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