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이나 수국은 주로 꽃을 감상하기 위한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수국의 꽃, 잎, 뿌리 등을 달여셔 학질, 심장병, 감기, 설사, 편도염 등에, 산수국은 종기나 옴, 버짐 등에 쓰고 있다 | ||||||||||||||||||||||||
산수국(Hydrangea serrata f. acuminata)은 범의귀과의 키작은나무로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의 산골짜기나 숲속 돌무더기의 습한 곳에서 주로 자란다. 키는 약 1m 내외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얇게 벗겨지고, 어린가지는 연녹색이며 털이 빽빽하다. 잎은 장타원형으로 끝이 길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양면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가운데에는 암수술을 갖춘 자잘한 양성화가 피고, 그 둘레에는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장식용으로 커다란 무성화가 핀다. 양성화는 꽃잎과 수술이 각각 5개이고 암술대는 3∼4개이다. 무성화는 암수술이 없이 꽃잎처럼 생긴 꽃받침조각만 3∼5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달걀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작은 꽃잎은 4~5개이고, 수술은 10개 정도이며 암술은 퇴화하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습기가 있는 반그늘이 생육 적지로 나무 아래 지피로 심거나 돌이 있는 계류조경의 주변식물로 식재하면 좋다. 잎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고 그 외 계절에는 2~3일 간격으로 준다. 화분에 심어 관리하려면 큰 화분을 이용하되 밑에는 자갈을 넣어 물 빠짐을 좋게 해 준다.
이른 봄에 새순이 나오면 새싹을 포기나누기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새로 나온 가지를 잘라 꺾꽂이를 한다. 씨앗의 경우는 9~10월에 결실된 것을 이른 봄까지 저장 후 뿌린다. 관상이 목적이라면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피우는 개체들만 골라 꺾꽂이하면 된다. 꽃의 색은 산성토양에서는 청색,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므로 조절이 가능하다. 민간에서는 수국의 꽃, 잎, 뿌리 등을 달여셔 학질, 심장병, 감기, 설사, 편도염 등에 쓰고 있다. 생약명으로는 수구(繡球), 수구화(繡毬花) 또는 팔선화(八仙花)라고 부른다. 봄, 가을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린다.
꽃에 루틴(rutin)이 0.36%이상 함유되어 있고, 뿌리에 다프네틴(daphnetin)과 움벨리페론(umbelliferone), 히드란게놀(hydrangenol), 히드란그산(hydrangea酸), 루눌라르산(lunular酸)이 있고, 잎에 히드란게놀 배당체, 페브리푸긴(febrifugine), 스킴민(skimmin) 등이 있다. 산결해독(散結解毒), 소적제창(消積除脹), 살충(殺蟲)의 효능이 있다. 종기에 내복하고, 흉복부가 팽만한 증상을 제거하며, 옴이나 버짐에 쓴다.”고 적고 있다. 꽃, 잎, 뿌리 등 전초를 달이거나 생즙을 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쓴다. | ||||||||||||||||||||||||
유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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