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콩 중 최고 품질과 수량성 갖춰 농가소득 향상 기대 -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파종 후 약 100일 만에 수확이
가능한 올콩으로 가공 적성이 우수하고 병해충에 강해 수량
성이 높은 특성을 보이는 장류·두부용 콩 신품종 ‘참올’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콩의 생육 기간은 약
130일∼150일 정도인데 비해 올콩은 일반 콩에 비해 성숙
기간이 짧아 동계 작물과 2모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올콩은 일반 콩에 비해서 생육 기간이 짧아 2모작 체계에 적
합하나 수량이 20 % 이상 낮고 종실의 품위가 떨어지는 것
이 큰 단점이다.
이번에 개발된 ‘참올’은 9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면서 일반
콩 품종의 수량에 버금가는 1,000㎡당 262kg을 갖는 특성뿐
만 아니라 콩알이 굵고 종피의 색택이 우수한 외관 품질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6월 말과 7월 초의 장마로 인해 파종 시기를 놓쳐 파종
이 늦어질 경우 7월 20일경에 파종해도 10월 중순이면 수확
이 가능하며 수확량도 1,000㎡당 200kg 이상을 기대할 수
있어 만파 적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올’ 콩의 전국 5개 지역에서의 3년간(2009년∼2011년) 시
험 결과, 6월 10일경에 파종하면 9월 18일경에 수확이 가능
했다. 생육 일수는 평균 약 100일(생육 기간 범위 93일∼107
일)로 생육 기간이 매우 짧은 올콩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성숙기 이후 제때 수확이 되지 않으면 종자가 꼬투
리에서 잘 떨어지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세계 곡물 가격의 급등
과 식량 안보 대책으로 농작물의 자급률을 높이는 많은 정
책을 시행 중이며 식용 콩의 자급률을 50 %까지 올리기 위
해 노력 중이다. 특히 콩은 남부 2모작 지대에서 작부 체계
에 가장 적합하며 이번에 개발된 ‘참올’은 농가 소득 증대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콩 품종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두류
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올해 육성된 참올은 2010년에
육성된 황금올과 함께 남부 이모작 작부 체계에 알맞아 농
업인들의 소득을 올리고 경지 이용률의 제고와 콩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참올’은 올해 시범 재배와 증식을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
으로 농가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의]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 백인열, 두류유지작
물과 전명기 053-66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