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네세요 우리가 있잔아요
힘내라고 비타민, 앞으로도 변함없이 든든하게 받쳐주겠다며 등받이쿠션(사진), 따뜻하게 지내라고 카디건…. 대선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국회 의원회관 325호실에는 요즘에도 1주일에 수백 통의 편지가 배달되고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에게 보내지는 위로 편지들이다.
20일 문 의원실에 따르면 대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배달된 편지가 8000∼9000통 정도 된다고 한다.
편지뿐 아니라 선물들도 답지하고 있다.
1월 23일 생일 때는 미역국과 떡이 배달됐고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 지지자들이 초콜릿을 잔뜩 보내왔다고 한다.
편지와 선물이 오면 참모들은 문 의원 책상 앞에 가져다둔다. 편지가 너무 많아 담는 박스만 몇 박스가 될 정도이고, 한쪽 벽면이 온통 편지들로 가득 차 있다. 문 의원은 틈날 때마다 편지를 읽는다고 한다. 보좌관은 "편지를 보고 짧게라도 직접 답장을 보내기도 한다"며 "현실적으로 다 답장을 해드리지 못해 미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박스는 문 의원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부산 지역구에 내려 보냈다. 많은 편지들은 문 의원이 차기 대선에 다시 나와 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는 후문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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