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Aster scaber Thunb.)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곰취, 미역취, 수리취, 각시취 등 식용이 가능한 취 종류가 여럿이지만 그 중에서 참취가
취나물의 대표주자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 나물로 뜯는 것은 참취의 새순으로 뿌리잎에 해당한다. 자루가 길고 심장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이 필 때쯤이면 대부분 없어진다. 참취는 정상대로
자라면 1∼1.5m까지 크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어긋나고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작아진다. 꽃은 8∼10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크기는 1~2cm 정도이다.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 설상화는 6~8장이며, 꽃의 가운데는 관상화로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11월에 익는다.
주로 나물로 먹는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살짝 데쳐서 갖은양념에 무치거나 볶아서 먹는다. 연한 것은
날 것 그대로 쌈채로 먹어도 좋다. 오래두고 먹으려면 삶아 말려 두었다가 묵나물로 먹으면 된다. 데친 것을 냉동시켜 두었다가 해동해서 먹으면
푸른빛과 싱싱한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한방에서는 동풍채(東風菜)라고 한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뿌리에는 squalene, friedeline, friedelan-3 β-ol과 α-spinasterol이 함유되어 있고, 지상부에는
다량의 coumarins이 함유되어 있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전초의 경우 타박상이나 뱀에게 물린 상처에 짓찧어 바른다. 뿌리는
소풍(疎風)·행기(行氣)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장염으로 인한 복통, 골절동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스쿠알렌(squalene)은
세포나 조직속으로 쉽게 침투하여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배출하고,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여 세포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리델린(friedeline)은 소염 및 진통, 해열작용을 나타낸다. 쿠마린(coumarin)은 향긋한 냄새와 쓴맛을 내는 테르펜 계열의
물질이다. 항응고 작용이 있으며, 바이러스 억제효과 및 항균, 항암작용 등의 생리활성 효과가 있다.
번식은 뿌리나 씨앗으로 한다.
3월 말에서 4월에 걸쳐 뿌리를 구해 심거나 씨앗을 뿌린다. 씨앗으로 하면 수확까지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참취 씨앗은 휴면기가 있어 물에 적셔
냉장고에 보름정도 보관했다가 뿌려야 발아가 잘 된다.
[취나물 즐기는
법] 1. 날로 쌈을 싸거나 비벼 먹는다. 2. 살짝 데쳐서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3. 삶아 말려 두었다가 묵나물로
먹는다. 4. 데친 것을 물기가 좀 있는 채로 냉동시켜 두었다가 먹는다. 5. 다른 산야초와 함께 효소를 담가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