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농장 녹두 란

녹두란?
녹두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지만 단백질도 많아 영양가가 높고 특별한 맛이 있어서 귀한 식품으로 여기고 있다.

청포, 녹두나물, 떡고물, 녹두죽, 빈대떡 등을 만들며 공업적으로는 당면의 원료가 되는데, 값이 비싸기 때문에

감자전분과 혼용된다.

인도 등에서는 신경계통의 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국내 웹사이트 녹두 관련 자료중에서 단순검색 결과 35~39%가 먹거리와 관련된 내용이며 그 외 전봉준의

녹두장군, 미용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로 미루어보면 녹두는 한국인의 먹거리, 미용 그리고 서민문화의 주요 요소를 차지하는 작물임을 알 수있다.

 녹두의 가치

녹두는 생산성이 다소 낮고 튀는 성질이 심하며 수확하는 데 많은 노력을 요하고 용도면 에서도 제한이

있으므로 많이 재배하지는 않지만, 팥보다 늦심기에 더욱 적응하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며 비료를

탐하지 않고 지력의 소모가 적으며 생육기간이 짧은 등 유리한 재배적 특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이 우수하여 용도면 에서도 특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고르게 재배되고 있다.

 성분특성

녹두의 주성분은 당질이고 그 주체는 전분이며, 단백질함량도 많은 편으로서 영양가가 높다.

   녹두 종실의 성분(시료 100g 중)

열량(cal)	수분(g)	조단백질(g)	조 지 방(g)	가용무질소물(g)	섬유와무기물(g)
331	11.85	25.59	0.7	53.60	8.26

 분류
 녹두의 학명은 Vigna radiata (L.) Wilczek로서 전에는 Phaseolus aureus. Phaseolus radiata.

Vigna aureus. Azukia radiata 등으로 분류되었었다.

영어로는 Mung bean. green gram. mung. golden guam 등으로 불리며 한자로는 녹두로 표기하고

일본어로는 ヤエナリ 또는 リョクト라 한다.

염색체수는 2n=22으로서 발아양상은 epigeal이다.

식물분류학상 콩과(Leguminosae). 접형화아과(Papilionoideae). 강낭콩속(Phaseoleae)에 속한다.
Verdcourt(1970)는 Phaseolus 속의 작물들을 Vigna 속으로 이관시키면서 녹두를 V. radiata var.

radiata var. sublobata. V. radiata var. glabra 의 3가지 변종으로 다시 분류한 바 있다.
녹두와흑녹두는모두2n=2x=22로 동일한 genome(AA)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다른 유사 Vigna속의 종과는

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흑녹두(Vigna mungo (L.) Hepper. black gram)와 여러 가지 특성에서 유사성이 많아 녹두를 V. radiata var.

aureus. 흑녹두를 V. radiata var. mungo 로 분류한 경우도 있다.

교잡친화성 등의 면에서 이들 두 종은 비교적 근연관계에 있으며 몇 가지 특성적 유사성이 있다.

그러나 식물체의 외형적 특성을 보면 흑녹두는 잎, 줄기, 꼬투리에 암갈색의 다소 거친 털이 많이 있어

구별되며, 대부분의 성숙된 꼬투리는 위쪽으로 곧추 서고 또한 종실의 흰 배꼽부위(제)가 돌출되어

있는 등 차이가 있다.

 기원
 Vigna radiata 와 Vigna mungo 의 기원식물과 야생종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데 Vigna

sublobata(또는 Vigna radiata var. sublobata)를 선조종으로 추정하기도 하며 이 종은 그 근연관계에서

볼 때 녹두에 더욱 가깝다.

녹두의 원산지는 인도 또는 버어마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인도의 Vadhya Pradesh주에 있는 Chalcolithic 지역에서 발굴된 탄화 녹두종자로 추정한 결과

기원전 1.660∼1,440년 경으로 거슬러 간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인도 남서부지역에서는 Vigna radiata var. sublobata 가 많이 발견되고 있고 또한 인도에서의

재배역사가 매우 길어 인도를 원산지로 볼 수 있는데 다만 아직까지 기원작물과 야생종의 분포 등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부족한 상태에 있다.
원산지로 추정되고 있는 인도에서는 재배역사가 3,000년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부터

중국 남부와 인도차이나 반도로 전파되었고 동부 및 중부아프리카, 미대륙으로 전파된 역사는 길지 않다.

인도의 경우 병아리콩, 비둘기콩에 이어 3번째로 중요한 두과작물로 인정되고 있다. 완두, 렌즈콩, 병아리콩

등의 다른 콩科작물에 비해 인도에서의 녹두재배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로부터 동남아 및 중국으로 전파되었고 동양인 이민자나 무역상들이 중동, 태평양 군도, 호주, 아프리카

및 미대륙으로 전파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그리이스나 로마시대에는 녹두가 없었고 1567년에 처음으로 녹두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 전파된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음을 나타낸다.

미국으로의 전파는 19세기 후반부로 추정하며 판매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2차대전이 발발하여

아시아로부터 녹두의 생산 및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부터였다. 
세계적으로 볼 때 녹두는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어 재배되고 특히 인도와 동남아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세계 총생산량의 90%) 미국은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주에서 재배된다.

FAO통계에는 dry bean(강남콩 종류, 팥, 흑녹두 등 포함)에 포함시키는데 전체 dry bean 중 약 7% 정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녹두 재배
우리 나라에서는 부여 부소산의 백제군창지에서 녹두와 팥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따라서 재배역사가

비교적 오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60년에 9,932ha에서 녹두가 재배되었는데 그 후에 녹두의 재배가 계속 감소하여 2007년 현재 2,072ha가

재배되고 있다.

 녹두의 특성해설
    
 형태

종실은 형태적으로는 팥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100립중이 대체로 3∼6g 이며 1ℓ중은 750g 내외이다. 종실의 빛깔은 일반적으로 녹색이지만 황색ㆍ녹갈색 쪼는 흑갈색인 것도 있다. 피분이나 광택의 유무는 품종에 따라 다르며, 자엽은 황색인 것이 많다.

 

뿌리는 팥과 비슷하고, 줄기는 팥보다 가늘며 몇 개의 종맥이 있고 표면에 거친 털이 있다. 줄기는 길이가 보통 60∼80cm 이지만 덩굴성이기 때문에 1m 이상인 것도 있으며, 배축의 빛깔은 콩과 같이 녹색 또는 자색이다. 잎은 콩과 같이 1 쌍의 자엽과 초생엽이 전개한 다음 정상복엽이 나오는데, 자엽은 두꺼운 황색ㆍ소형엽이고 초생엽은 팥보다 갸름한 단엽이다. 정상복엽은 긴 엽병에 3 매의 소엽이 달리는데, 소엽은 난형 내지 심장형이고 보통 팥잎보다 갸름하지만 때로는 열 각이 깊은 오크 라형(okra type; O형)인 것도 있다.   꽃은 팥처럼 엽액에서 꽃자루가 나오고 그 끝에 몇 개의 마디가 있으며, 각 마디에서는 꽃이 대생하여 꽃송이를 이룬다. 한 꽃송이에는 8∼15개의 꽃이 달리는데, 3∼4쌍 정도가 결협된다. 꽃은 황색으로서 팥꽃보다 작으며 꽃송이의 아랫부분 꽃부터 피어 올라간다.

꼬투리는 원통형으로서 가늘며 단단하고 길이 6∼10cm 이며 표면에 거친 털이 있고, 미숙한 것은 녹색이지만 성숙하면 흑갈색으로 변화되고, 한 꼬투리에 종실이 10∼15개 들어 있다.

생리 및 생태 종자의 수명은 팥보다 현저히 길어 보통 6년 이상이나 발아력을 지니고 있다. 발아온도는 최저 0∼2℃, 최적 36∼38℃, 최고 50∼52℃로서 팥에 비하여 최저온도는 약간 낮고 최고온도는 약간 높은 편으로서 발아가능온도의 범위가 넓다. 일반적으로 녹두는 고온에 의하여 개화가 촉진되며, 또한 단일에 의하여 화아분화가 촉진되고 장일에 의하여 화아분화가 지연되는데, 일장감응은 품종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봄녹두ㆍ그루녹두 및 중간형 등의 생태형이 분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