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산야초

말냉이

오작교농장 2022. 2. 7. 15:26

십자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논둑이나 밭둑, 묵밭, 과수원, 빈터, 하천변 등지에서 흔하게 자란다. 가을에 돋아나는 뿌리잎은 넓은 주걱모양이며, 줄기 잎은 좁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3월부터 흰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열매는 편평한 원형으로 익는다

말냉이(Thlaspi arvense)는 십자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논둑이나 밭둑, 묵밭, 과수원, 들판 또는 시골 빈터, 하천변 등지에서 흔하게 자란다. 유라시아지역에 넓게 분포하며 세계 각지에도 널리 퍼져 있다. 가을에 돋아나는 뿌리잎은 모여 나며 넓은 주걱모양이다.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는 대개 밋밋하다. 자라면서 뿌리잎은 말라 없어진다.

가을에 돋아나는 뿌리잎은 모여 나며 넓은 주걱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대개 밋밋하다

줄기는 20~60cm 높이로 곧게 선다. 회록색이 돌며 능선이 있고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어긋나기하며 길이 3~6cm, 폭 1~2.5cm 정도의 좁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밑부분이 화살 모양으로 줄기를 약간 감싸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냉이에 비에 크고 튼실하게 자란다 해서 말냉이라 한다.

줄기는 20~60cm 높이로 곧게 서고 줄기잎은 좁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꽃은 빠른 경우 3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5월까지 핀다. 흰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차례가 처음에는 원반 모양이었다가 밑에서부터 차례로 꽃이 피어 올라오면서 점차 원통 모양으로 길어진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4개이고, 수술은 6개로 이 중 4개가 길다. 암술은 1개다. 꽃차례 윗부분에 꽃이 피고 있는 중에 밑에는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꽃은 3월부터 5월까지 피며,. 흰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편평한 원형으로 길이 15mm 정도이며 부채모양이다. 가장자리에 넓은 날개가 있고, 끝부분에 움푹 들어간 홈이 있다. 씨앗은 길이 1.2mm 이고 주름이 있다. 비슷한 다닥냉이는 뿌리잎이 깃꼴겹잎이며 줄기잎이 더 가늘다. 또한 열매 지름이 3mm 정도로 훨씬 작으며, 씨앗이 납작하고 가장자리에 흰색의 막질 날개가 있다.

말냉이 꽃차례(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은 데쳐서 쓴맛을 빼고 샐러드로 하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에루크산(eruc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바이오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씨앗을 석명자(菥蓂子)라 한다.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자꾸 흘러나오는 증상에 효능이 있다. 맛은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방제 방법
밭이나 온실이라면 봄에 로터리를 친다. 말냉이에는 다른 잡초들의 생육을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잡초방제용으로 가을에 말냉이 씨앗을 뿌려 키우거나, 기름을 짜고 남은 말냉이 종실박(種實粕)을 뿌려주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냉이에 비에 크고 튼실하게 자란다 해서 말냉이라 한다. 다닥냉이는 뿌리잎이 깃꼴겹잎이며, 줄기잎이 더 가늘다. 또한 열매 지름이 3mm 정도로 훨씬 작으며, 씨앗이 원반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흰색의 막질 날개가 있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1.2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