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갈거나 즙액을 내어 밥이나 종이에 먹여 두면 파리가 먹고 죽기 때문에 파리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재래식 화장실에 넣어 구더기를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 ||||||||||||||||||
파리풀(Phryma leptostachya)은 파리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식물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히말라야산맥·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 50∼70cm로, 산지 나무 그늘 및 숲가장자리 또는 들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포기 전체에 잔털이 있고, 줄기가 곧게 서며 마디 윗부분이 두드러지게 굵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7∼9cm, 너비 4∼7cm로 잎자루가 길고 양면, 특히 맥 위에 털이 많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로서 입술모양의 꽃이 밑에서부터 위를 향해 달리지만 점차 옆을 향하고 꽃이 진 다음에는 밑으로 굽어서 거꾸로 달린다. 꽃받침은 2개의 입술 모양이다. 윗입술은 길며 3개로 갈라지고 아랫잎술은 짧고 2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꽃받침과는 반대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끝부분이 갈고리 모양이어서 사람이나 동물에 잘 들러붙어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그 재배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굳이 재배를 하고자 하면 자생지의 생육환경을 고려할 때 반그늘의 다소 습하고 비옥한 토양이 적당해 보인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가을에 완숙한 종자를 채취해 즉시 파종하거나 봄에 심는다.
재래식 화장실에 넣어 구더기를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뿌리 또는 포기 전체를 짓찧어서 종기·옴, 벌레 물린 데 등에 붙이면 해독하는 효능도 있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신경마비를 비롯한 신경계통 장애, 변비에 쓴다. 이들 성분은 파리, 모기 등의 해충을 죽이는 살충작용을 나타내므로 농약조성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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