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습기를 빨아들이거나 뒤틀리거나 불에 잘 타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도 않고 음향전도가 잘 되고 가공이 쉬워 전통가구재나 곡식을 넣어두는 뒤주, 거문고 등의 악기재로 이용되었다 | ||||||||||||||||||||||||
현삼과의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우리가 흔히 오동나무라고 부르는 것은 대개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이다. 높이 15~20m까지 자라며 마을 근처에 주로 심겨지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자생상태로 자란다.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밑은 심장모양이고 길이 15-30(50)cm로서 앞뒷면에 털이 밀생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길고 잔털이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작은꽃줄기와 더불어 갈색 털이 밀생한다. 화관은 깔때기 비슷한 종모양이다. 길이 5-6cm로서 겉에 선모(腺毛)가 있고 안쪽에 자주색 점선(點線)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털이 없으며 길이 3-4cm로서 10월에 성숙한다.
배수가 잘 되며 토심이 깊은 비옥한 땅이 재배 적지이다. 번식은 주로 종자와 뿌리꽂이로 한다. 봄에 파종시 모잘록병에 걸리지 않도록 방제하고 직접 비를 맞지 않도록 한다. 종자가 매우 미세함으로 파종 후 관수시 매우 주의를 요한다. 소량으로 재배하려거나 또는 우량한 개체를 얻으려면 뿌리꽂이가 좋다. 뿌리꽂이는 3~4월에 큰 나무에서 직경 1~3cm되는 뿌리를 10~15cm 길이로 잘라 삽목상에 비스듬하게 꽂고 그 위에 흙을 2~3cm 두께로 덮어준다.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1년이면 큰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수피를 동피(桐被)라 하는데,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시린진(syringin)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연중 나무껍질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치질, 성병, 단독(丹毒-다친 상처나 긁어서 난 상처에 연쇄상구균이 침입하여 생긴 염증), 타박상 등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무독하다. 옹저(癰疽-큰 종기), 정창(비교적 증세가 위중한 여러 부스럼), 창상(創傷-칼날 등에 다친 상처)으로 인한 출혈에 약용한다. 열매는 포동과(泡桐果)라 하며,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 천식, 가래, 담(痰)이 많은 경우에 약용한다.’ 또한 오동나무 쌀통은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 하여 인기가 있었다. 이러한 살충, 방충 효과 외에도 오동나무로부터 추출한 페닐프로파노이드 배당체(폴리페놀의 일종)는 항염,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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