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함유된 카페인은 식물을 갉아먹는 해충을 마비시키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알칼로이드 물질이다. 적은 양일 때는 중추에 작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불안, 흥분, 불면증이 나타난다 | ||||||||||||||||||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의 늘푸른나무로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콩고 등이 원산지이며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위 25도 사이의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수십 종의 커피속 식물이 자라지만 아라비카종(Coffea arabica L)과 로부스타종(C. robusta Linden), 리베리카종(C. liberica Bull)이 재배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중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이 1.4% 정도로 낮은 아라비카종이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 모양이고 두껍고 광택이 난다.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3~7개씩 모여 달리는데 향기가 좋다. 꽃이 진후 6~11개월 정도면 열매가 체리 모양으로 붉게 익는다. 체리 안에는 생두(Green Bean) 두 쪽이 쌍으로 들어 있다. 평균 기온은 15~24도 정도가 적합하며,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화산재 토양이 적당하다. 우기와 건기가 구분되고 800m 이상의 고지대일수록 좋다. 병충해에도 강하여 아라비카종보다 재배조건이 덜 까다로운 편이다. 대신 맛과 향이 떨어져 주로 블랜딩(Blending)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의 재료로 쓰인다.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종보다 2배 정도 높다.
심은 지 2~4년이 지나면 꽃을 피운다. 꽃이 피고 나서 열매 수확까지는 아라비카종의 경우 6~9개월, 로부스타종의 경우 9~11개월 정도 걸린다. 나무가 필요이상 자라지 않도록 5~7년 주기로 가지치기를 해줘야 안정된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흰색의 결정으로 쓴 맛이 난다. 커피 열매뿐만 아니라 찻잎과 코코아, 콜라, 마테차, 구아바 열매 등에도 들어 있다. 식물에 함유된 카페인은 식물을 갉아먹는 해충을 마비시키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알칼로이드(alkaloid) 물질이다.
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뇌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므로 오랫동안 다량 복용하면 위궤양, 미란성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 등에 걸릴 수 있다. 클로로겐산은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으로 커피콩 특유의 색깔을 낸다. 생체 내에서 과산화지질의 생성 억제효과, 콜레스테롤 생합성 억제효과 및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 등을 나타내며 항균효과가 있다. | ||||||||||||||||||
유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