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순은 떡을 만들어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약재로 쓸 때는 예로부터 단옷날을 전후하여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복통·토사·지혈제로 쓰고, 생리불순이나 자궁출혈 등에 사용한다 | ||||||||||||||||||
쑥(Artemisia princeps Pamp.)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쑥 종류 중 가장 흔하다. 주로 볕이 많이 드는 풀밭이나 길가에 자란다. 전체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어 나와 무리지어 자란다. 다 자라면 높이 60∼120cm에 이른다. 줄기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2~4쌍의 갈래로 갈라진다. 꽃이삭에 달린 잎은 줄 모양이다. 자잘한 꽃으로 이루어진 두화는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며 전체가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는다. 두화의 크기와 잎의 모양 등으로 구분하지만 비슷해서 쉽지가 않다.
번식은 종자나 뿌리나누기, 꺾꽂이로 한다. 종자의 경우 대량번식이 가능하나 종묘의 특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아가 어렵다. 5월 단오 무렵에 수확한 뒤 뿌리를 캐어 번식하면 더 많은 면적을 심을 수 있다. 꺾꽂이는 5월상순~6월상순에 당년에 자란 반숙지를 8cm내외로 잘라 물에 한두 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한다.
약재로 쓸 때는 예로부터 단옷날을 전후하여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복통·토사(吐瀉)·지혈제로 쓰고, 냉(冷)으로 인한 생리불순이나 자궁출혈 등에 사용한다. 쑥을 달리 한방에서는 애엽(艾葉), 애(艾), 애초 등으로 부른다. 쑥이 지니고 있는 정유 성분중 50% 정도가 시네올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에 잘 녹지 않으며, 에테르, 에탄올, 클로로폼에 녹는다. 유칼립투스에 식물성 방향유로 90% 이상 포함되어 있으며 월계수잎, 나륵꽃, 로즈메리, 세이지와 아로마 식물 잎에도 포함되어 있다.
항균 살충 작용이 있어 천식을 치료하거나 염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백혈병 세포를 죽이는 역할도 한다. 오랜 여러 가지 병과 부인의 붕루를 낫게 하여 안태(安胎)시키고 복통을 멎게 하며 적리(赤痢)와 백리(白痢)를 낫게 한다. 5장치루(五藏痔瘻)로 피를 쏟는 것과 하부의 익창을 낫게 하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풍한을 헤치며 임신하게 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길가에 있는 것이 좋다. 음력 3월 초와 5월 초에 잎을 뜯어 햇볕에 말리는데 오래 묵은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 그의 성질은 생것은 차고[寒] 닦은 것은 열(熱)하다[본초]. 단옷날 해뜨기 전에 말을 하지 않고 뜯는 것이 좋다. 짓찧어 채로 쳐서 푸른 찌꺼기를 버리고 흰 것은 받아 유황을 조금 넣어서 뜸봉을 만들어 뜸을 뜬다[입문]. | ||||||||||||||||||
유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