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무엇이고, 어떻게 방제할까...?
마늘 재배 중에 주로 나타나는 충해는 크게 고자리파리, 총채벌래, 뿌리 응애,
구근 선충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자리파리는 미숙 퇴비 등에서 유입된 고
자리파리의 알이 부화해서 발생하는데 마늘의 뿌리나 아랫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
를 준다. 총채벌래의 경우 토양 혹은 잡초 등에서 월동하며, 봄에 날씨가 따뜻해
지면 활동을 시작해 마늘 잎의 즙액을 빨아 먹어 잎 표면의 군데군데 황백색 반
점을 남기고 심하면 잎 전체를 말라 죽게 한다. 뿌리응애는 씨마늘 혹은 토양 속
에서 겨울을 나다가 봄에 기온이 상승하면 번식을 왕성히 하여 마늘 뿌리를 집단
으로 갉아 먹어 식물체를 말라 죽게 한다. 선충 또한 토양에 존재하며 애벌래 및
성충이 마늘 구와 뿌리의 즙액을 빨아먹어 마늘의 영양결핍을 일으켜 구 생육을
극히 불량하게 만든다. 이번 차시에는 이러한 마늘의 주요 해충에 대해 학습한다.
가. 고자리 파리
(1) 피 해
유충(구더기)이 마늘, 양파, 파, 부추와 백합과 화훼류 뿌리나 인경을 가해하여
아래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는다.
(2) 형 태
성충의 수컷은 몸길이가 5∼7mm이고, 겹눈 사이는 암컷에 비해 작으며 눈의
주위는 백색이다. 촉각은 검은색이고, 가슴은 담갈색 또는 회황색 이고 배면도
회황색이며 중앙에 암갈색 종선이 있다. 노숙 유충은 8∼10mm의 구더기로서 몸
넓이는 2mm정도이다. 번데기는 방추형이고 적갈색 타원형이다.
<그림 1> 고자리파리 피해(단양)
<그림 2> 고자리파리 성충(왼쪽)과 유충의 뿌리가해(오른쪽)
(3) 생 태
년 3회 발생하고 남부지방에서의 발생 최성기는 4월 중순, 6월 하순, 9월 하순∼
10월 상순이며, 중부지방에서는 1주일정도 늦어진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은 번데
기로 월동하여 4월부터 변태하여 성충이 된다. 알은 잎집 틈새, 주위 흙 틈에 보
통 50∼70개를 낳는다. 1세대 번데기는 성충이 된 다음 세대를 더 지낸 뒤 번데
기로 여름잠(夏眠)에 들어가거나 성충 상태로 여름잠에 들어가는데 여름철을 땅
속에서 지내고 가을에 성충이 되어 양파 모판, 마늘 본밭 등에 산란한다.
<표 1> 약제처리 시기 별 마늘 고자리파리 방제효과(익산)
약제처리시기 | 피해주율 | 방제가 |
파종기 ~ 3월상순 | 8.0 | 85.7 |
파종기 ~ 3월중순 | 13.0 | 76.8 |
파종기 ~ 3월하순 | 20.0 | 64.3 |
3월상순 ~ 3월하순 | 21.3 | 62.0 |
무처리 | 56.0 | 0 |
※ 공시약제 : 카보입제 (5kg/10a)
(4) 방 제
미숙한 유기질 비료의 시용을 피한다. 매년 발생되는 포장은 파종 전 밭갈이
작업을 할 때 카포입제(큐라텔, 후라단)를 10a당 5kg 뿌려준다. 파종 전 방제하
지 못했을 경우 3월 상순에 카보입제를 10a당 5kg씩 살포하여도 된다. 또한 고자
리 파리의 산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3월 하순경에 살충제를 7∼10일 간격으로 1∼
2회 뿌려준다. 이미 발생되었을 때는 세빈 등 살충제 유제를 1,500∼2,000배액
을 관주한다.
나. 총채벌레
(1) 피 해
성충과 유충이 마늘잎에서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잎이 군데군데 백색 또는 황
백색으로 변하며 발생이 심하면 작물전체가 변색하여 마르게 된다. 가물 때 번식
이 왕성하며 마늘에서 피해가 매우 많다. 그리고 여름 파에도 심하고 양파에서는
꽃이 필 때 그 속에 파고 들어가 피해를 주기 때문에 결실이 되지 않고 채종에 많
은 지장을 준다.
<그림 3> 마늘 잎의 총채벌래
(2) 행 태
성충으로 가해 식물의 지표 가까운 지하부 또는 잡초 사이에서 월동하며, 봄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동하기 시작하여 가을에 이르기까지 불규칙하게 계속 발생
하고 특히, 여름에 번식력이 왕성하며 일 년에 10회 이상 발생한다. 성충과 어린
유충은 다수가 집단적으로 가해하며 가뭄 때에는 특히 피해가 심하다. 암컷이 식
물 조직 속에 산란하면 수일 후에 부화해서 유충은 겉껍질을 갉아먹으며 자라서
약 10일 후에 성충이 된다.
(가) 방제법
◦ 한발이 계속되는 해에는 조기 발견해서 살충제를 2∼3일 간격으로 살포 한다.
◦ 파종 전 카보입제인 큐라텔, 후라단 등을 10a당 5∼6kg씩 살포한다.
다. 마늘 뿌리응애
(1) 피 해
<그림 4> 부패부의 응애
뿌리의 끝에 모여서 집단으로 가해하여 뿌리가 떨어지거나 구군 내부까지 썩
는다. 또한 락교나 마늘은 저장 중에 증식하여 큰 피해를 받는다.
(2) 형 태
응애는 좁쌀 모양 또는 서양배 모양으로 성충이 0.7mm 정도로 아주 작다. 몸
은 유백색이고, 반투명하지만 다리와 턱은 암갈색을 띤다.
(3) 생 태
구근 또는 땅속에서 각태로 겨울을 지낸다. 연 발생회수는 지방에 따라 다르나
따뜻한 지방에서는 십여 세대를 경과하고 고온다습 조건에서 번식이 왕성하며 1세
대가 10∼14일이다. 어른 벌레는 구근의 표면이나 인편에 몇 개씩 알을 낳는다.
모래땅이나 화산회토, 산성토양, 유기질이 많은 밭에 발생 및 피해가 많다.
(4) 방제법
◦ 뿌리응애가 발생하지 않은 밭의 마늘을 종구로 사용한다.
◦ 수확직후 인화늄(에피흄) 정제를 1㎡당 3g을 4∼5일 훈증처리 한다.
◦ 종구 소독은 응애알을 죽이는 디메토(로고, 록숀) 1,000배액에 30∼60분간
담갔다가 심는다.
◦ 매년 발생되었던 밭은 포레이트(싸이메트)입제를 10a당 8kg씩 뿌리고 밭을 경운한다.
◦ 생육중에 발생되는 경우에는 디메토(로그, 록숀)를 비닐제거후 10a 당 1000
ℓ정도 2∼3회 토양관주 한다.
라. 마늘 구근 선충
(1) 피 해
기주에 따라 다르나 마늘이나 양파의 경우 애벌레와 어른 벌레가 껍질과 껍질
사이에 침입하여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영양 결핍을 일으키고 심하면 건부(乾腐)
현상을 일으키며 지상부 생육은 물론 마늘 인편의 생육이 극히 불량하게 되며 저
장 중에도 계속 가해하여 저장 중에 많은 피해를 가져온다.
<그림 5> 현미경으로 본 선충
(2) 형 태
암수 모두 질모양의 비교적 큰 어른벌레로 꼬리가 뾰족하다. 암컷의 크기는
1.4∼1.5mm로 교접낭을 갖고 있다. 애벌레의 크기는 0.3∼0.5mm이다.
(3) 생 태
사질토로써 습도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하므로 비가 올 때 활동을 많이 하며
피해도 이때가 심하다. 마늘이나 양파의 경우 애벌레 상태로 껍질 내에서 겨울나
기를 하여 주전염원이 된다. 암컷 어른벌레는 반드시 교미해야만 알을 낳으며 한
마리가 207∼498개의 알을 약 1개월 동안에 낳는다. 알기간은 5∼6일, 애벌레 기
간은 7∼11일, 어른벌레 기간은 40일정도이다. 1세대 경과기간은 15℃에서 20∼
25일이며, 마늘 생육기간 동안 3회 정도 발생할 수 있다.
<그림 6> 마늘 선충 피해
(4) 방제법
마늘에 선충이 기생하면 마늘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잎 끝은 비틀려지는데 그
정도는 새로 전개되어 나오는 어린 잎 일수록 그 증상이 심하고 나중에는 잎 끝
이 마르기도 한다. 선충이 마늘에 기생하면 바이러스의 발병 역시 용이하게 되므
로 마늘의 퇴화를 촉진하게 되어 수량은 격감하게 된다. 우리나라 마늘재배에서
마늘에 기생하는 선충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심하므로 마늘 선충 방제 방법의 개
발은 시급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보편적 효과적인 방법은 파종 할 때 모캡
입제를 10a당 10∼12kg을 토양전면에 뿌린다. 씨마늘은 디메토유제(록숀) 1,000
배액에 소독하여 파종하면 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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