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마늘고추

오작교마늘 저장중 발생하는 병해

오작교농장 2013. 6. 10. 18:13


마늘 저장 중에도 병해충 피해를 입는다는데...?

 

 

 

수확 후 단기 저장 중에 판매하지 못한 마늘은 상온에 보관하는 중에 여러 병
해를 입을 수 있다. 생육이나 수확 중에 상처를 입은 마늘 인편은 여러 종류의 곰
팡이 균의 포자에 감염되어 있어, 수확 후 건조가 충분치 못하거나 간이 저장소
의 통풍 불량, 습도 증가 등의 조건이 맞으면 이러한 균들의 생육이 증가하여 결
국 마늘 구 전체를 썩게 한다. 또한 특별한 균주의 감염이 없이 마늘 재배, 수확,
보관에 따른 문제로 인편의 색이 갈색으로 변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158 농촌진흥청 사이버 농업기술 교육 마늘
이번 차시에서는 이러한 저장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병해와 갈변을 예방하는 방
법에 대해 학습한다.

1. 저장 중 발생하는 병해
저장 중에 여러 가지 병해충이 발생되어 피해를 주는데 주로 발생되는 병해는
마른썩음병, 푸른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 자주점무늬병 등이며, 해충은 뿌리응
애, 마늘혹응애, 구근선충 등이다. 저장중 병해충 발생은 마늘의 건조정도와 상
처여부에 따라 그 피해정도가 달라진다. 수확 후 마늘 구를 잘 건조시키면 포장
에서 따라오는 병해충의 대부분을 없앨 수 있거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통
풍이 잘되는 곳에 저장하면 저장 중에 병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수확 중 흙털기
작업으로 충격을 받아 물러진 마늘이나 상처 난 마늘은 저장 중 부패가 쉽게 일어
나기에 장기 저장할 때는 고르기 작업을 철저히 한다. 장기저장 할 때는 6월 중⋅
하순경 수확 후 마늘의 주대를 제거한 후 상온에서 10∼15일 정도 건조한 후 밀
폐된 공간에서 3일정도 인화늄정제(에피흄)를 10a당 3g 훈증처리하면 저장 중 발
생하는 응애류 토양선충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림 1> 수확시 흙털기 방법이 인편부패에 미치는 영향(익산)

가. 마른썩음병(건부병)
◦ 수확후 고온기가 지속되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생한다.
◦ 병징은 처음에 담갈색의 움푹 들어간 부정형 병반을 형성하고 진전되면 인편
전체가 마른 상태로 부패하며 병반상에는 흰색의 균사 및 포자가 밀생한다.
◦ 발생 원인으로는 토양 중의 병균이 수확시 구에 묻어 저장 중에 병이 발생하고,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피해가 크고 상처가 있는 인편부터 발생한다.

 


 

나. 푸른곰팡이병 (청미병)
◦ 병징은 마늘쪽 아랫부분이나, 상처 부위부터 회색 내지 다갈색으로 부패되
며 심하면 인편 전체가 푸른곰팡이로 뒤덮인다.
◦ 발생원인은 생육 중 작업이나 수확시 상처로 인한 인편을 통하여 병원균이
감염되어 있다가 저장 중 발생하는데 비교적 넓은 온도 범위에서 생존하므
로 겨울이나 이른 봄 또는 저온저장고에서도 피해가 크다.

다. 잎마름병 (자주점무늬병)
◦ 병징은 마늘쪽에 자색의 소형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심해지면 흑갈색으로
변한다. 마늘쪽 전체가 부패하는 일은 적고, 작은 적갈색 반점이 형성되어
상품가치를 저하시킨다.

◦ 발생원인은 생육 중 마늘 잎이나 줄기에 자색의 반점을 형성하고 심하면 잎
전체가 고사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병반 사이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빗
물을 타고 인편부위로 내려와 감염되는데 저장 중 알맞은 환경이 주어지면
발생 한다.
                                            

 

                                                                      저장중 자주점무뉘병의 병징

 

라. 잿빛곰팡이병 (회색미병)
◦ 병징은 마늘쪽을 담갈색으로 부패시키며 진전되면 인편에 균핵을 형성하고
인편 껍질부에 검은 분생포자가 무수히 형성되나 큰 피해는 없다.
◦ 발병원인은 푸른곰팡이병 발생원인과 비슷하다.

 

                                         저장중 잿빛 곰팡이병의 병징

 

<표 1> 저장마늘 병해 발생조사

  재배형 조사지역   이병인편율    발생피해
 마른썩음병  응애  기타병해
 난지형 재배지역  30.8  7.9  4.8  18.1
 한지형 재배지역  20.3  4.7  5.6  10.0
 평 균  25.6  6.3  5.2  14.1

※ 마른썩음병 : Fusarium oxysrum, 응애 : 흑응애, 뿌리응애
기타 : 갈색반점 (여러 가지 병원균이 관여함)

마. 저장 중 갈변증상 원인 및 방지대책
(1) 마늘 갈변 증상의 실태
마늘을 수확하여 3∼4개월 정도 지나면 초기에는 인편에 갈변증상이 나타나다
가 점차 썩어 상품성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갈변증상의 피해가 심한 지
역의 경우 소비자의 구매 기피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판매된 마
늘로 인하여 지역 명성도 잃게 된다. 따라서 방지대책을 소홀히 할 경우 마늘 재
배 농가에 큰 타격을 준다.

 

 



(2) 저장 중 갈변증상의 원인
◦ 파종 후 가을에 비닐을 피복하여 봄에 걷지 않고 수확 시까지 그냥 두었을 때
◦ 잎마름병으로 인해 잎이 말라죽어 덜 여문 마늘을 일찍 수확 할 때
◦ 3년 이상 이어짓거나 지나치게 질소비료를 많이 주었을 때
◦ 건조가 잘 안되었을 때와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 보관했을 때
◦ 종구소독 및 살충제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을 때(뿌리선충으로 인한 갈변 증상)

(3) 방지대책
◦ 가을에 피복한 비닐은 가급적 4월 중하순 경에 제거토록 하고, 제거하지 않
았을 때는 비닐 전체를 골에 있는 흙으로 2∼3cm정도 덮어 주어 인편조직
을 단단하게 키운다.
◦ 적기에 잎마름병을 방제하고, 잎마름병 발생시는 살균제(아라리수화제, 안
트라콜, 다코닐 등)를 10일 간격으로 뿌려주며, 덜 여문 마늘을 일찍 수확
하지 않도록 한다.
◦ 3년 이상 이어짓기를 피하고 비료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의
토양 검정결과에 의하여 진단시비를 실시한다.
◦ 수확한 후 마늘의 수분함량이 65%정도 되도록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
해 저장한다. (이때 자연건조의 경우 2∼3개월 정도 걸리나 벌크건조기(2∼
4일)나 다목적 곡물건조기(3∼4일)에 40℃로 건조 후 저장할 경우 갈변증
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 마늘선충은 종구에 기생하므로 소독한 후 파종한다. 소독방법은 베노람 수
화제 500배액+디메토유제 1,000배액에 30∼60분간 담갔다가 그늘에서 물
기를 말린 다음 심도록 한다.

바. 종합방제법
◦ 재배중이나 수확시 종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재배시 계분등 유기질 비료의 과용을 피한다.
164 농촌진흥청 사이버 농업기술 교육 마늘
◦ 비오는 날에 수확하거나 비를 맞히지 않는다.
◦ 통풍이 양호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 적기에 수확한다.
◦ 파종시 건전한 종구를 파종한다.
◦ 수확후 선별시 상처나 병해충에 감염 된 것을 철저히 제거한 후 보관한다.
◦ 저온저장을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파종시 종구소독(베노람 수화제+디메토유제)을 반드시 실시한다.
◦ 생육중 잎마름병을 철저히 방제한다.
◦ 고자리파리나 응애의 피해가 없도록 약제를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