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족도리풀 뿌리를 세신(細辛)이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뿌리가 희고 길면서 많은 실뿌리가 있고 씹으면 혀를 자극하는 매운 맛이 있다. 실뿌리를 코에 대보면 시원한 향이 느껴진다 | ||||||||||||||||||||
족도리풀(Asarum sieboldii Miq.)은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0cm 내외이다. 숲속 그늘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어가며 마디에서 가는 뿌리가 촘촘히 내린다. 잎은 심장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대개 두 장이 달리고 긴 잎자루가 있다.
꽃잎과 꽃받침은 항아리처럼 생기고 끝이 3개로 갈라져서 뒤로 조금 젖혀진다. 수술은 12개이고 암술대는 끝에서 6개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달걀모양의 원추형으로 8∼9월에 결실하며 장과(漿果)이고 끝에 꽃받침조각이 남아있다.
번식은 뿌리줄기를 잘라 포기나누기 하거나 씨앗으로 한다. 흙을 덮고 물을 주어 습윤하게 해준다. 씨앗의 경우 잘 익은 씨앗을 채집하여 바로 줄뿌림하여 심는다. 2~3cm 두께로 흙을 덮어주고 역시 습윤하게 한다. 족도리풀은 발아 후 성장이 느리므로 파종 후 3년째에 정식이 가능하다.
뿌리가 희고 길면서 많은 실뿌리가 있고 씹으면 혀를 자극하는 매운 맛이 있다. 실뿌리를 코에 대보면 시원한 향이 느껴진다. 진통효과가 있어 뿌리를 잘라 아픈 치아의 부위에 물고 있으면 이내 통증이 멎는다. 달인물로 입안을 헹구면 입냄새도 사라진다. 햇볕에 말리거나 물에 씻으면 향기가 없어지고 뿌리가 검게 변색되어 좋지 않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듯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한(寒)을 풀어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규(竅)를 열어주는 효능이 있다. 풍냉두통(風冷頭痛), 비연(鼻淵 - 축농증), 치통(齒痛), 담음해역(痰飮咳逆), 풍습비통(風濕痺痛)을 치료한다. 기가 허하여 땀이 나는 데와 혈허로 머리가 아픈 데, 음허로 기침이 나는 데는 쓰지 않으며, 여로, 황기, 낭독, 산수유와는 배합하지 않는다.”
정유 주성분은 메틸유제놀(methyleugenol)로 50%를 차지하고, 그 외에 asarylketone, pinene, eucarrone, safrole, 1.8-cineole, L-asarinine 등이 들어 있다. 점차적으로 의식과 호흡이 감퇴되어 나중에는 호흡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용혈성연쇄상구균 적리균, typhus균, 결핵균에 대하여도 상당한 항균 효과가 있다. 우려내거나 물에 달여 사용한다. | ||||||||||||||||||||
유걸 기자 [2013-09-10 22: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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