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새로 올라온 연한 잎줄기를 식용하기도 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피를 잘 순환시키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식용하거나 약으로 달여 먹는 데 신중해야 한다 | ||||||||||||||||||||
털머위(Farfugium japonicum)는 국화과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를 비롯한 남부와 제주의 바닷가 근처에 자란다. 높이는 30~50cm이다. 굵은 뿌리줄기에서 머위처럼 잎이 뭉쳐서 난다. 잎은 신장 모양으로 크고 두터우며 윤기가 있다. 가장자리에 돌기 모양의 가는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뒷면에 털이 많다.
잎 위로 솟은 길다란 꽃대 끝에 지름 5cm 내외의 꽃들이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잎 모양의 혀꽃은 암꽃이고, 가운데 머리모양으로 뭉친 관상화는 양성화이다. 총포조각은 1줄이다. 11~12월경에 맺는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갈색의 갓털이 있다. 갯머위 또는 말곰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남부 해안가에서 자라나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럴 경우 겨울에 지상부가 고사하고 봄에 새순이 돋아 나온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막아주고 습기를 적당히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씨앗의 경우 겨울에 익은 것을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또는 이른 봄 새순이 올라올 때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새로 올라온 연한 잎줄기를 식용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상처나 습진에 잎을 짓찧어 바르기도 하고, 생선 중독에 달인 물이나 생즙을 마시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털머위 전초를 연봉초(連蓬草) 또는 독각연(獨脚蓮)이라고 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혹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고도 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피를 잘 순환시키는 효능이 있다. 유행성 감기, 기관지염, 목이 붓고 아픈데, 임파선염, 설사, 물고기를 먹고 체한데, 종기, 타박상을 치료한다.”
주요 독성은 잎이나 뿌리에 함유되어 있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pyrrolizidine alkaloids) 종류로, 센커킨(senkirkine)은 그 중 하나이다. 이들은 식물이 지닌 해충에 대한 전형적인 방어물질로, 동물이 섭취할 경우 간과 폐에 현저한 독성을 나타내며, 간정맥폐색, 간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생즙을 내거나 물에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사용한다. | ||||||||||||||||||||
유걸 기자 [2013-12-12 22:57:30] |
'오작교산야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야초 - 백년초/천년초 (0) | 2014.01.08 |
---|---|
충기피식물 - 오구나무 (0) | 2014.01.08 |
충가피식물 - 고추냉이/겨자무 (0) | 2014.01.08 |
자작나무버섯의 식용여부 (0) | 2014.01.08 |
약용버섯 - 쟂빛만가닥버섯 (0) | 2013.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