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 산야초 | ||||||||||||||||||||||||||||||
봄철 대표적인 산나물의 하나로, 어린 싹을 데쳐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갖은 양념을 해서 먹으면 부드럽고 달착지근한 맛이 그만이다. 봉오리가 벌어지기 직전에 꽃을 따서 김치로 담가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튀김을 해먹어도 맛이 아주 좋다 | ||||||||||||||||||||||||||||||
원추리는 우리나라 산이나 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전국에 가장 넓게 분포하는 백운산원추리를 비롯해 큰원추리, 노랑원추리, 홍도원추리 등이 있다. 재배하는 왕원추리 종류는 꽃이 클 뿐만 아니라 꽃잎이 주황색에 노란 줄무늬가 있다.
잎은 폭 1.5~2.5cm에 길이 80cm의 선형으로 2줄로 마주나고 둥글게 휘어진다. 7~8월에 노란색 꽃이 긴 꽃줄기 끝에 모여 핀다.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 하여 원추리를 다른 말로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 한다.
부드럽고 달착지근한 맛이 그만이다. 또 어린 순을 무시래기 엮듯이 엮어 처마 밑에 매달아 두었다가 정월 대보름에 국을 끓여 먹기도 했는데, 그렇게 하면 한 해 내내 걱정거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튀김을 해먹어도 맛이 아주 좋다. 또 꽃술을 따 버리고 쌈을 싸서 먹거나 밥을 지을 때 얹어서 먹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꽃봉오리를 따서 뜨거운 물에 2~3분간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것을 금침채(金針菜)라 하여 갖가지 요리로 해서 먹는다.
녹말을 비롯하여 단백질 같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 때문에 녹말을 추출하여 쌀이나 보리 같은 곡식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습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소변이 붉고 찔끔찔끔 나오는 증상과 황달 등의 치료에 쓴다. 류머티즘과 통풍에도 효과가 있다.
생길 수 있다. 말린 것을 기준으로 하루에 40g 이상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 싹도 날 것으로 먹으면 설사할 수 있다. 끓는 물에 데쳐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우려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되도록 나누어 심는다. | ||||||||||||||||||||||||||||||
유걸 기자 [2014-03-22 22:5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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