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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도 해외 직구 직접 해보니, 역시 싸다

오작교농장 2014. 6. 17. 20:49

오작교도 나이 70에

 

해외 직구 직접 해보니, 역시 싸다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 전성시대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1년 4억3000만 달러였던 해외 직구 규모는 2012년 6억4000만

 

달러, 2013년 10억달러 규모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150달러 이상 구매 때 붙던

 

관·부가세가 200달러 이상으로 완화됐다.

 

품목과 구입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해외 직구를 직접 해보았다.

■초보인 오작교가 해봐도 역시 싸

최대 강점은 싼 가격이다. 느린 배송기간을 감안해도 국내보다 20~50% 저렴하다. 해외직구 초보로서 첫 구매

 

제품은 아동용 신발이었다.

 

아마존닷컴을 통해 구입한 이 상품 가격은 33.74달러다.

 

배송비 1만원을 추가해 4만4000원 정도를 지불했다.

 

코트리에서는 일주일도 안걸리지만

 

해당 모델 국내 시판 가격인 5만9900원에 비하면 25% 쌌다. 배송은 휴일 포함해 9일 걸렸다.

한국까지 직배송되는 미국 쇼핑몰에서 비타민·샴푸·보습제·자외선 차단제 등 생활용품 7개도 구입해보았다.

 

배송비 4달러를 합쳐 결제한 비용은 77달러.

 

직배송되는 덕에 배송 대행지를 거쳤을 때보다 이틀 빨리 도착했다.

 

국내에서 정식 수입되지 않는 제품도 포함돼 있어 가격 비교가 힘들지만 시중에서 4만원대에 판매되는

 

비타민은 2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해외 쇼핑몰은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있으면 회원가입이 되고 결제 시 별도 인증절차가 없어 국내 것보다

 

이용하기 쉽다.

 

특히 주민번호등을 적는 것도 없고 인증서를 하라는 말도 없다. 

 

배송 대행을 해주는 업체(코트리)들도 현지 센터에 상품이 도착하면 주문 상품과 맞는지 확인·검수해준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별도 연락을 해줘 편하다.

■고수들 조언을 들어보니

 


미국에서는 정해진 기간에 할인 행사를 하는 ‘플래시 세일’, 반짝 세일인 ‘핫 딜’,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런 정보는 해외직구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최근 관련 모바일 앱도 나왔다. 

 

 
불비불명 코트리 팀장은 “배송대행신청부터 결제 서비스, 핫딜 정보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모바일앱을

 

몇달전에 출시했다”며 “일주일 만에 5000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부피를 줄여야 한다.

 

배송비는 무게보다 부피를 우선 고려해 결정된다.

 

 “아마존 등 쇼핑몰에서 대개 상품 무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것만 보고 부피가

 

큰 장난감 등을 주문했다가 고액의 배송료를 물기 십상이다”며 “물건이 배송센터에 도착하면 제품 상자는

 

버리고 플라스틱 백(비닐봉지)으로 교체 신청한다던가 센터에서 한꺼번에 담아주는 자체 상자를 이용하는

 

식으로 부피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품가격·배송비 외에 숨어있는 세금도 잘 계산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가전제품은 생각지도 못한 세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공부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TV의 경우 관세 8%, 부가세 10%가 부과되는데 정격 소비 전력이 300W 이상이면 별도로

 

특소세 20%가 추가된다.

무엇보다 해외직구는 사실상 반품이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반품 시 배송대행업체가 아닌 우체국 국제특송 등을 개별적으로 이용해야 해 반품 배송비가 2~3배 더 비싸다.

 

구입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보다 주위에 되파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