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홍준표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패륜’이라고 비판하자

오작교농장 2017. 5. 8. 17:25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해명에 경상도 출신 인사들을 비롯 야당 의원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패륜’이라고 비판하자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가 이날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홍 후보의 해명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경남 창녕을 본으로 하면서 대대로 경남에

산 집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사람으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저 부산 출생이고, 어머니 아버지 다 경상도 분이신데 장인이나 어른한테 영감탱이라고

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먹어요. 제대로 된 사람이 그런 말 하는 걸 본 적 없습니다”라고 트윗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영감탱이가 친근한 표현이라는 홍준표 후보의 해명이 웃긴다. 영감탱이는

경상도 말로 나이먹은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다”라며, “홍준표 후보는 창녕 출신이고 나는 바로 옆 의령

출신인데 어르신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호래자식이다.

특히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했다면 패륜사위이다.

홍 후보는 자기 부친 면전에다가도 영감탱이라고 했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패륜사위 홍준표 후보의 막말에 안연실색할 뿐이다”이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인이자 평론가인 김용민은 이를 풍자하듯 “제 장인영감탱이는 정말 따뜻한 분입니다.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 때 이런 저런 계측 안 하시고 따뜻하게 손잡아주시면서 ‘한식구가 돼서 반갑네’라고

말씀해주신 고마운 영감탱이십니다.

막내손주가 보고 싶으시다면서 동선이 아닌데도 일부러 찾아오셔서는 밤이 늦도록 업어주시면서 잠자게 해

주신 자상하신 영감탱이. 제가 온갖 정치적 풍파를 겪는 와중에도 아무 싫은 말씀 없으시고 다독여주시고

격려까지 해주신 또 한 분의 아버지이신 영감탱이. 더 건강하셔야 하는데… 대선 끝나고 꼭 영감탱이 댁에

가서 큰 절 올리고 감사의 뜻을 표해야겠습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또 딸 유담 씨로 인해 ‘국민 장인’이란 별명을 가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사진과 함께 “유승민의

새 이름 ‘국민 영감탱이’”라고 덧붙였다. XM

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