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풀 등의 설사멎이작용은 뚜렷하며 많은 양을 써도 부작용이 없고 밥맛을 떨구지 않는다. 적리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에 살균작용이 있다. 설사와 배아픔, 적리에 수렴성 설사멎이약으로 쓴다 | |||||||||||||||||||
이질풀은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에는 이질풀을 비롯해서 둥근이질풀, 쥐손이풀, 세잎쥐손이, 선이질풀 등 10여종의 쥐손이풀속(Geranium) 식물이 자생한다. 이질풀(Geranium thunbergii Siebold & Zucc.)은 잎이 3~5개로 갈라지고 양면에 흔히 검은색 무늬가 있다. 옆으로 퍼져 자란다. 8~9월에 지름 15mm 정도의 홍자색 꽃이 꽃자루 끝에 2개씩 달린다. 흰색꽃이 달리는 것을 흰이질풀이라고 한다. 줄기 및 꽃자루와 꽃받침 등에 짧은털과 선모가 있다.
열매는 촛대모양의 삭과로 5개로 갈라져서 위로 말린다. 둥근이질풀(Geranium koreanum Kom.)은 주로 높은 산에서 자란다. 잎이 손바닥모양으로 둥글게 갈라진다. 줄기는 곧게 서며 1m까지 자란다. 꽃은 6-7월에 피며 지름 20mm 내외로서 연한 홍색이다. 흰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쥐손이풀(Geranium sibiricum L.)은 가는 줄기가 누워 비스듬히 자란다. 이질풀에 비해 잎이 더 깊고 가늘게 3~5개로 갈라진다. 6-8월에 피는 꽃은 지름 10mm 정도로 연한 홍색이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꽃잎에 뚜렷한 3맥이 있다.
재배 방법
씨앗의 경우 9~10월경에 채취한 종자를 즉시 파종하거나 이듬해 봄에 뿌려 싹이 트면 가을에 본밭에 옮겨 심는다. 포기나누기의 경우 지상부가 마른 9-10월 하순 또는 이듬해 3월 초순에 적당히 포기를 나누어 심는다. 일반 노지에 심으면 봄에 왕성하게 자라다가 여름 무더위에 생육이 부진해진다. 따라서 6월말 경에 지상부위를 잘라 이용하고, 자른 곳에서 다시 싹이 나서 가을까지 자라도록 둔다.
여름과 가을, 2번에 걸쳐 지상부위를 베어 햇볕에 말린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건조하여 이용한다. 타닌 성분은 잎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그 함유량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보통 12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가 가장 적고, 그 후부터 서서히 많아져서 6~8월에 최고가 된다.
설사멎이작용은 비스무트 제제처럼 뚜렷하며 많은 양을 써도 부작용이 없고 밥맛을 떨구지 않는다. 적리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에 살균작용이 있다. 설사와 배아픔, 적리에 수렴성 설사멎이약으로 쓴다. 동의치료에서는 같은 속 식물의 전초를 노관초라 하여 바람을 내보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류마티즘, 타박상, 중풍에 쓴다.”고 적고 있다. 풍습(風濕)을 제거시키고 경락을 소통시켜 골격과 근육을 강건하게 하므로 사지마비동통, 관절분리, 타박상 등에 활용된다. 이질과 만성설사복통, 장염에 효과가 있다. 피부가려움증과 옴, 악창에도 효력을 보인다. 게라니올(geraniol)이 주성분인 휘발성 정유와 캠페리트린,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서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폐렴쌍구균, 이질균 및 유행성바이러스를 억제한다.” 고 적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