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어제 맞쳐놓은 괘종시계가 울린다.
이제 그동안 공을 들인 일이 오늘 판가름나는 날이다.
오늘은 대구국제육상대회남자마라톤경기가 있는 날이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숙소를 나오니 주인아주머니가 검은 비닐 봉지에 일일이 무언가를
담고 있었다.
오늘 아침먹을 식량이다.
지난번 여자 마라톤 중계에는 못가지고 간 분들이 있어 오늘은 일일이 문자확인을 하고 난 후에야
한봉지식 나누워 주고 있었다.
내가 오늘 근무할 곳은 청구사거리이다.
이곳은 근무자가 모두 5명이다. 문자 메세지를 보니 5개라고 있어 아주머니에게 문자를 보이고 5개의
봉지를 들고 가방에 넣고 나와 전철을 타고 신천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청구 사거리에서
하차하여 근무지로 가보니 아직 문이 잠겨있었다.
문을 열고 옥상으로 올라가 장비를 설치하고 나서 기다리는 수 박에 없었다.
왜냐하면 KT 직원이 와야 전송로 전원을 넣기 때문이다.
오전 7시 쯤 KT 직원이 도착과 동시에 전원을 확인하고 대구 방송 센타에 연락하여 확인을 하고
나서야 잠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마라톤 중계란 정말 힘든 일이다.
42.195Km 를 생중계 한다는 것은 정말 고도의 기술이 없이는 할 수가 없는 중계방송이다.
세계의 어느나라도 마라톤 중계를 할 수 있는 나라는 별러 없다.
우리나라도 3개 방송이 하고 있지만 아직은 KBS 만은 못하는 편이다.
수십년간 계속해서 연구 하고 장비 개발을 해야만 하는 일이다.
특히 요즘같이 이동통신사의 주파수 구매가 있는 현실에는 더욱 더 힘들다.
오전 9시 출발이니 최소한 7시 까지는 모든 준비가 완벽해야 한다.
그러부터 5시간 후 그러니깐 중계가 끝나는 시간 12시 까지 모든 것을 참어야 합니다.
특히 생리적인 작용을 참기란 정말 힘든 일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날 음식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심지여 저녁 부터 아무 것도 안먹고 안마시는 분도 있다.
좁은 이동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은 아마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그심정을 모를 것입니다.
오로지 현장에서 전세계의 시청자에게 좋은 그림과 좋은 결과를 전달히기 위하여 노력하는 방송인
의 생명과 같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남자 마라톤 중계는 어느 나라도 하지 못한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화 하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생방송을 한다는 것은 정말 장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로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막을 내립니다.
우리의 마라톤 중계 요원들은 언제어디서든 세계의 모든 시청자들을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더 연구하고
창의적인 정신으로 노력 할 것 입니다.
오후 6시 철수한 장비를 모두 정리정돈을 한 후 가까운 식당에서 잠시 그동안의 힘든일 즐거웠던일들
서러간 우애를 나누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 내일 아침 KTX 열차 시간에 맞게 각자의 집으로 향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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