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 줄기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하여 어성초(魚腥草)라고 한다. 강력한 항균작용과 해독, 이뇨 작용이 있다. 농약중독으로 인한 손발 등의 저림 현상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 ||||||||||||||||||||||||
약모밀(Houttuynia cordata Thunb.)은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성초(魚腥草)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잎과 줄기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울릉도·안면도·거제도를 비롯한 남부지역 산 속 그늘지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도 분포하며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심장모양으로 메밀이나 고구마 잎과 흡사하게 생겼다. 뒷면은 보라색을 띤다. 5~6월에 줄기 끝에 이삭모양으로 연노랑 꽃차례가 달린다. 꽃차례를 꽃잎모양의 커다란 흰색 총포 4장이 받치고 있어 전체가 마치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꽃차례에 달린 실제 자잘한 꽃은 꽃잎과 꽃받침이 없는 3개의 수술과 암술로 되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종자는 연한 갈색이다. 또는 잎과 꽃과 뿌리가 모두 흰색이어서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도 한다.
나무 아래 또는 뒤뜰에 심어두면 번식력이 좋아 금방 불어난다. 재배하려면 가을에 뿌리줄기를 잘라서 심는다. 뿌리를 약 3~5마디(10cm)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흙 속에 눕혀서 묻되, 심는 깊이는 3-5cm 정도로 한다. 이랑간격은 20cm 정도, 뿌리 사이는 10-15cm 간격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심은 다음 바로 관수해 주는 것이 좋다. 중부지방에서는 가끔 지상부가 동해를 받아 봄철에 새싹이 나오는 것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짚이나 왕겨 등으로 겨울철에 멀칭을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꽃이 필 때까지는 잎을 따서 쓰고, 꽃이 피면 전초를 베어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활용한다. 어성초의 주요성분 중의 하나인 케르세틴(quercetin) 함량은 생육 초기인 4월 하순에 채취하였을 때 가장 높고, 개화기 전까지 감소하다가 개화기 이후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부위별로는 꽃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농약중독으로 인한 손발 등의 저림 현상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일본에선 의약품은 물론 건강식품, 미용제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어성초를 이용한 많은 미용, 건강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소변이 잘나오게 하고 부종을 내린다. 약리실험에서 강심이뇨작용, 모세혈관강화작용, 강한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폐렴, 폐농양, 임질, 요도염, 방광염, 자궁염, 유선염, 치루, 무좀, 헌데 등에 쓴다. 하루 9~15그램을 탕약으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즙을 내어 바른다. 차처럼 늘 마시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도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두성분은 신선한 전초에만 들어 있으며, 수증기 증류하여 얻은 정유에는 변화 생성물인 methyl-n-nonyl-ketone, myrcene, capric acid 등이 있다. 잎에는 케르시트린(quercitrin)이, 꽃과 열매이삭에는 이소케르시트린(isoquercitrin)이 있다. 포도알균에 대한 항균력은 1:40,000이며 항생제 설파제보다 세다. 케르시트린은 이뇨작용과 강심작용이 세다. 또한 대장균, 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 적리균, 임균, 포도알균, 사상균에 대한 항균작용과 모세혈관 강화작용이 있다. 이소케르시트린도 모세 혈관 강화작용이 있다.’ | ||||||||||||||||||||||||
유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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