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은 맹독성의 유독성분으로 과다흡입 시 신경계를 자극하여 흥분, 마비, 경련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반면 흡연에 의한 소량의 니코틴은 신경을 자극하여 상쾌감을 주고 어느 정도 피로회복의 효과를 나타낸다 | ||||||||||||||||||||||||
담배는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부근의 고원지대가 원산지로서 기원전부터 마야인들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492년 콜럼부스 일행이 신대륙을 발견하고 귀국할 때 스페인으로 가져가면서 유럽에 전파되었다. 16세기에는 유럽 각국에서 담배를 재배하였고 경로는 분명하지 않지만 17세기 초 광해군 때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1.5∼2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0cm 정도에 끝이 뾰족한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고 날개가 있으며 밑으로 흐른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다.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며 연한 붉은 색이다. 수술은 5개이고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약간 나온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열매 한 개당 2~3천개의 많은 종자가 들어있다. 종자는 짙은 갈색이고 타원형으로 아주 작고 가볍다.
보통 이식 전 60일을 기준으로 3월 상순경에 파종한다. 파종 후에 질이 좋고 고운 흙으로 얇게 덮어준다. 파종 후 묘의 잎이 4∼5장이 되면 비닐포트로 옮겨 심어 잎이 9∼10장 될 때까지 육묘한 후 밭에 심는다. 일반 작물과는 달리 열매가 아닌 잎을 수확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열매를 맺기 위해 꽃에 영양분이 몰리는 성질을 막기 위해서이다. 건조 과정에서 잎 색이 녹색에서 황색, 갈색으로 점차 변한다. 그에 따라 물에 녹기 어려운 고분자 화합물이 물에 녹기 쉬운 저분자 화합물로 분해된다.
곤충에 물렸을 때나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이나 치통, 상처부위의 지혈이나 화농방지제 등으로 이용되었다. 특히 담배가 담을 제거하는 데 효력이 있다 하여 담파괴(痰破塊)라 하였다가 그 후 ‘담비’를 거쳐 오늘날의 담배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니코틴(nicotine)이 95%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노르니코틴(nornicontine)과 극미량의 아나바신(anabasine)이 함유되어 있다. 니코틴은 뿌리의 선단 분열조직에서 생성되어 물관을 통해 위로 이동하며, 상위엽으로 갈수록 니코틴 함량이 많아진다. 순자르기를 해주면 세근이 발달되어 니코틴의 합성이 증가된다.
반면 흡연에 의한 소량의 니코틴은 신경을 자극하여 상쾌감을 주고 어느 정도 피로회복의 효과를 나타낸다. 신경질적인 기분을 진정시키면서 한편으로는 멍한 상태의 두뇌를 각성하는 작용도 있다. 비록 그 양이 적지만 니코틴은 중독성이 있으므로 흡연양이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재배한 담뱃잎이 있다면 잎을 다려 이용하고, 담배꽁초의 경우에는 물에 담가두거나 끓여 용출해 이용한다. 에테르에 용출시키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다. | ||||||||||||||||||||||||
유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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