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중계포커스

오작교 형제들 -53회

오작교농장 2012. 2. 5. 12:36

 

 

 

아침 일찍 봉안당에 들른 갑년은 먼저 도착해 꽃을 꽂고 사죄하고 있는 자은을 본다.
진심으로 사죄하는 자은의 모습을 보며 갑년은 마음이 복잡하고...
홍만식이 끝까지 백인호가 운전했다고 주장하자,
태희는 동민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26년 전 산악회 사진을 발견한 인호는 곧바로 태희에게 달려가는데...

실연의 상처와 죄책감까지 짊어지게 된 자은은 이전의 해맑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헝클어진 머리와 핏기가신 얼굴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련에 잠긴 자은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한 온 몸 던진 유이의 연기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유이는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자기 노력을 드러내 '역시 씩씩한 엔돌핀 자은'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자은이 걱정되는 마음에 집까지 찾아온 복자(김자옥)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살아가라는 애정 어린 충고를 전달했다.

이에 자은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복자가 끓여온 전복죽을 먹기 시작했다.

그후 그동안 원망하기만 했던 아버지 인호(이영하)가 일하고 있는 공사터로 가 인호를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렇듯 자은은 느리지만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고통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고통까지 보듬어주는 성숙한 모습으로 점점 단단해지는 자은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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