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가죽나무의 뿌리껍질 또는 수피를 저근백피(樗根白皮)라 하여 이질·치질·장풍 치료에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잎과 뿌리 삶은 물을 피부병 치료에 쓰기도 한다 | ||||||||||||||||||||||||
가죽나무(Ailanthus altissima)는 소태나무과의 큰키나무로 높이 10~20m에 이른다. 중국원산이며, 우리나라 각처에 심겨져 있고 씨앗이 퍼져나가 도로, 하천변을 따라 야생하는 것도 많다. 가죽나무는 가짜 죽나무란 의미로, 닮은꼴인 참죽나무가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과 달리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는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성장이 매우 빠르다.
쪽잎은 13∼25개로 긴 달갈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다.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털이 없다. 쪽잎 아랫부분에는 1~2쌍의 둔한 톱니가 있으며 그 뒷면에 냄새가 나는 선점(腺點)이 있다. 반면 참죽나무는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고르게 나있고 선점이 없다. 수꽃에는 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의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시과로 길이 3~4cm의 긴 타원형이며 얇고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 가운데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암수딴그루인데 수나무의 꽃은 냄새가 좋지 않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햇볕이 많이 드는 양지에서 잘 자라고 토질은 가리지 않는다. 과수 해충인 꽃매미가 좋아하는 나무로서, 꽃매미의 숙주역할을 하므로 추가로 심기 보다는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발아가 잘 된다. 뿌리꽂이는 뿌리를 10∼15㎝ 길이로 잘라서 꽂으면 되는데 역시 발근이 잘 되는 편이다.
민간에서는 잎과 뿌리 삶은 물을 피부병 치료에 쓰기도 한다. 봄과 가을에 뿌리의 껍질을 채취하여 겉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려서 쓴다.
청열(淸熱), 조습(燥濕), 삽장(澁腸), 지혈(止血), 살충의 효능이 있다. 대장에 습열이 있어서 발생한 이질(慢性下痢)과 피가 섞이는 변을 보거나 오래 낫지 않는 증상(腸風便血), 자궁출혈(崩漏)과 습열로 인한 대하(帶下), 피부가 헐거나 가려운 증세(皮膚瘡癬)를 치료하고 회충을 제거하는데 이용된다. 6-12g을 달여서 마시거나 환제로 만들어 복용한다. 뿌리 및 수피, 잎과 가지 등을 다리거나 우려내어 사용한다. | ||||||||||||||||||||||||
유걸 기자 [2012-08-07 12:4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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