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생식줄기인 뱀밥은 조림이나 튀김, 장아찌 등으로 식용하고, 영양줄기는 말려 차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영양줄기를 문형(問荊)이라 하며, 이뇨, 지혈, 혈압강하, 소염 등의 효능에 이용한다 | ||||||||||||||||||||||||
쇠뜨기(Equisetum arvense L.)는 속새과의 여러해살이 양치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의 양지바른 풀밭이나 개울가에서 흔히 자란다. 이른 봄에 뱀밥이라 불리는 생식줄기가 먼저 난다. 생식줄기는 가지는 없고 잎은 마디 주위에 돌려나며 영양줄기의 잎보다 크다. 잎이 서로 붙어 껍질이 된다. 전체가 담갈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맨 위에 탑 모양의 포자낭 이삭이 달려서 포자를 방출하고는 시든다.
곧게 서며 높이 30∼40cm이고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녹색으로 마디와 능선이 있으며, 마디에 비늘 같은 잎이 돌려나고 가지가 갈라진다. 소가 잘 뜯어 먹는 풀이라 하여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번식력이 강하므로 농경지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개간지를 이용하거나 블록 같은 것으로 구획을 지어 방비를 해야 한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나 포자로 한다.
포자의 경우 5월경 포자주머니가 부풀어 올라 포자가 날아가기 직전에 줄기를 꺾어다 채종하여 직파하고 얇게 흙으로 덮어준다. 한방에서는 영양줄기를 문형(問荊)이라 하며, 이뇨, 지혈, 혈압강하, 소염 등의 효능에 이용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血分에서 사열(邪熱)을 제거하며, 지해(止咳), 이뇨의 효능이 있다. 토혈, 비출혈, 변혈, 대상월경, 해수, 氣急, 淋病을 치료한다. 에퀴세트린(equisetrin)은 독성이 있어 쇠뜨기를 많이 뜯어 먹은 말은 배탈이 나고, 폐진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오줌내기작용은 디우레틴보다도 뚜렷하다. 또한 납중독 때 납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요도 질병과 방광염에는 월귤잎과 함께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만성 및 급성 납중독의 예방과 치료에 쓴다. 피멎이약으로는 치질과 자궁출혈에 쓴다. 부작용이 없다고 하지만 콩팥에 대한 자극작용을 전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급성 콩팥염과 신장증성 콩팥염에는 쓸 때 주의하여야 한다. 피날 때에 전초가루 또는 생즙을 상처에 바르면 피가 나오지 않으며 상처도 빨리 아문다. 하루 10g을 달여 먹기도 한다.” 농작물의 노균병, 녹병, 떡가루병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생식줄기인 뱀밥에 포자가 달릴 때 머리부분을 잘라 해볕에 약 2일간 말려 포자를 털어 모은 뒤 이것을 물에 끓여 거른 후 비누 등의 유화제와 섞어 살포하면 된다. 쇠뜨기 잎도 포자보다는 효과가 적지만 농약으로 쓸 수 있다. | ||||||||||||||||||||||||
유걸 기자 [2012-10-25 12:2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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