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본능의 발현
□ 도시농업은 요람에서 다시 요람까지 생명 순환의 과정을 함께하는
건강한 취미생활로 인기
○ 싹이 트고 조금씩 자라나는 과정을 차근차근 관찰하는 것은 자연과
접촉이 적은 도시민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
- 식물을 가꾸고 돌보며 성장을 돕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은
인간이 가진 ‘재배본능’으로 해석이 가능
- 추억 속 ‘다마고치’나 최근 판매 1위를 차지한 ‘팜빌(Farm Ville)'이
라는 게임은 모두 무언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인간 심리를 반영
* ‘팜빌(FarmVille)’은 스마트폰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으로, 농장에 다양한 작물을
골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농업활동이 주 내용
□ 다양한 텃밭 디자인과 실내 원예 등으로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과정을 통해 심미적 행복을 경험
○ 일반 꽃꽂이나 정원 디자인 등과는 달리, 농업은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행복을 배가
* 최근 프랑스 파리에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정원을 디자인하는 것이 유행이며,
런던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책 2위가 도시농업 관련 서적
도심 한복판에서 벼농사를
□ 일본 긴자(銀座)에는 도심 한 복판에 논이 생겨, 시민들이 함께 하는
‘벼농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
○ ‘09년부터 긴자농업주식회사는 우리나라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긴자 한복판에 논을 내어, 유기농 벼를 생산하는 과정을 공개
- 모내기부터 잡초 뽑기, 수확하는 과정이 모두 일반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져, 하나의 축제처럼 진행
-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농사를 ‘재미’로 느끼게
되어 농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에 효과
○ 시민들은 경험을 통해 유기농 쌀농사의 어려움을 깨닫고 평소
비싸다고 생각했던 유기농 쌀을 구매하게 되는 효과
-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논 옆에는 유기농 쌀의 직판장을 마련하여
직접 유기농 쌀 소비를 촉진
안암골 ‘레알(real)’ 텃밭!
▷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아르바이트 등 각박해진 대학생활 속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기 위한 高大 남학생과 梨大 여학생이 고대 교정에 시작한 도시농업 프로젝트
- 당근이 씨앗에서 나오는 것을 신기해하며 반신반의로 시작한 농사가 이제는 교내
텃밭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이웃에 기부하는 단계로 발전
- 수확한 농산물이 크기도 작고 벌레도 먹어 볼품없어 실망했지만 맛을 보는 순간
향과 맛이 좋아 유기농의 가치를 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