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산야초

석류나무

오작교농장 2011. 7. 14. 17:45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입을 헹구면 입안의 염증, 편도염, 충치에 의한 통증이 멎는다.

구충약으로도 사용된다

 

석류나무(Punica granatum)는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및 지중해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인도, 중국을 거쳐 들어 왔으며 신라 역사에도 석류가 등장한다.

낙엽이 지는 높이 3-5m 정도 되는 나무로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뒤틀리는 모양을 하고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으며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 모양이다.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잎자루가 짧다.

 

봄에 잎이 나오는 것이 다른 나무에 비해 늦어 4월 하순이나 5월 상순이 되어야 한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5∼7월에 주로 붉은 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노랑, 흰빛, 얼룩이 등의 꽃과 결실이 되지 않는 관상용 겹꽃도 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꽃잎도 6개로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흔히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보인다.

열매껍질은 두껍고 속에는 얇은 격막으로 칸막이가 된 6개의 자실이 있으며, 그 안에 붉은빛의 과육으로 둘러싸인 다수의 종자가 배열되어 있다.


 

5~7월에 피는 석류나무 꽃
www.naturei.net 2010-10-02 [ 유걸 ]


재배 방법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적윤한 사질양토가 적지이나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되지 않으므로 주로 중부이남에서 재배한다.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적은 곳이 꽃도 많이 피고 결실도 잘 된다.

해변에서도 잘 자란다.

생장이 빠른 편이나 도장지가 나오기 쉽고 뿌리 쪽에서 곁가지가 많이 나온다. 이식이 쉽다.

번식은 종자로 하거나 꺾꽂이·휘묻이·포기나누기 등으로 한다.

종자번식은 열매가 황색에서 적색으로 되었을 때 채취하여 따뜻한 지방에서는 직파하고, 추운지방에서는 마른모래에 저장을 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

꺾꽂이의 경우 대개 봄철에는 굳은가지(硬枝)를, 여름철에는 연한가지(綠枝)를 꺾꽂이하여 증식한다.

발근촉진제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뿌리근처에서 자라는 가지는 잘라주는 것이 좋다.

 

열매는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www.naturei.net 2010-10-02 [ 유걸 ]


약성 및 활용
석류는 단맛이 강한 것과 신맛이 강한 것이 있다.

과즙에는 당질(포도당·과당)이 약 40%,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정도 들어있다.

종자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다.

과즙은 빛깔이 고와서 과일주를 담그거나 농축과즙을 만들어 음료나 과자를 만드는 데 쓰며, 석류의 꽃과 덜 익은 열매의 껍질은 붉은색 염료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입을 헹구면 입안의 염증, 편도염, 충치에 의한 통증이 멎는다.

구충약으로도 사용된다.

줄기·가지·뿌리 껍질에는 더 강한 효과가 있다.

보유독성분은 펠리티에린(pelletierine), 이소펠레티에린(isopelletierine) 등의 알카로이드(alkaloid)로 중추성운동장애와 호흡마비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뿌리와 줄기껍질에 함유 되어 있기 때문에 과일을 먹어서 중독될 걱정은 없다.

 


열매껍질은 두껍고 안에 붉은빛의 과육으로 둘러싸인 많은 종자가 들어있다
www.naturei.net 2010-10-02 [ 유걸 ]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석류열매껍질에 대해서,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은 섭장지사, 살충한다.

시고 떫은맛은 대장에 들어가서 오래 된 설사, 이질을 치료한다.

단방으로는 물을 넣고 달이거나 태워 그 가루를 복용한다.

장내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이 있을 때 달인 물이나 가루를 복용한다.

촌충 살충 효과가 뛰어나고 체외 실험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콜레라균, 이질균, 녹농균, 결핵간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현저하다.

그 밖에도 인플루엔자균, 피부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크다.’ 고 적고 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석류나무뿌리껍질에 대해서,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다.

대장경에 작용한다.

조충을 죽이고 설사를 멈춘다. 알칼로이드성분인 펠리티에린이 구충작용을 나타내며 억균작용도 한다.

조충증, 회충증, 설사, 이질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고 적고 있다.

친환경농업에서는 이런 석류의 살충, 억균효과를 이용해 열매껍질이나 줄기 또는 뿌리 껍질을 다리거나 우려내어 천연 살충제, 살균제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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