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산야초

충기피식물 - 마늘

오작교농장 2012. 1. 5. 09:42

 

마늘에서 살균, 살충작용을 나타내는 가장 유효한 성분은 알리신(Allicin)이다.

알리신은 감기가 많이 도는 때나 소대장염을 앓을 때 쓰면 유효하며, 결핵균·콜레라균·이질균·임질균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마늘(Allium sativum L.)은 백합과 파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추정되며 한국, 일본, 인도, 열대 아시아 전지역, 남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마늘이 널리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전래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삼국유사」‘단군신화’조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재배 역사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마늘의 어원에 대해 1870년경에 발간된 「명물기략(名物紀略)」에서는, ‘맛이 매우 날(辣)하다 하여 맹랄(猛辣)이라 부르던 것이 마늘이 되었다’고 한다.

 


수확한 마늘
www.naturei.net 2009-11-15 [ yahoo.com ]


키는 60cm 가량이며 수염뿌리는 얕게 뻗고 줄기 아래쪽에 둥근 원추형의 비늘줄기를 형성한다.

비늘줄기는 연한 갈색의 껍질 같은 잎으로 싸여 있으며, 안쪽에 5~12개의 작은 비늘조각, 즉 마늘쪽이 둥글게 열을 지어 들어 있다.

마늘쪽은 대개 3면으로 되어 있고 둥근삼각뿔 형태다. 잎은 긴 피침형으로 줄기에서 3~4장이 어긋나게 달린다.

7월에 잎 속에서 나온 꽃줄기, 즉 마늘종 끝에 연자주색 꽃이 산형화서로 달린다. 화피는 6장이고 꽃 사이에 무성아가 촘촘히 달린다. 결실기는 9월이다.

재배 방법
마늘은 재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없이 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졌는데 심는 장소와 시기, 꽃대가 자라는 정도 및 비늘줄기에 들어 있는 마늘쪽수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나뉜다.

난지형은 대부분 조생종으로 8월하순∼9월초순에 뿌리내림이 시작되며 파종후 곧 싹이 트고 생장이 계속되어 상당히 자란 상태에서 월동한다.

마늘쪽은 10∼12쪽이고 매운 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약하다.

반면 한지형은 파종 후 뿌리는 내리지만 월동 전에 싹이 트지 못하고, 해동하면서 싹이 출현한다. 마늘쪽 수는 6∼8개 정도이고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성도 좋다.

 


재배되는 마늘줄기와 잎
www.naturei.net 2009-11-15 [ yahoo.com ]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에서는 난지형 마늘인 여러쪽마늘, 중북부지방에서는 한지형인 여섯쪽마늘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한지형을 난지에서 재배하면 저온요구도가 불충분하여 마늘쪽 크기가 불량해지고, 반대로 난지형을 한지에서 재배하면 동해를 받아 생육이 저조하고 수량이 감소한다.

보통 남부지방은 9월∼10월상순에 파종하여 6월 상순에 수확하고, 중부내륙 지방은 10월 상중순경에 파종하여 6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심는 방법은 마늘쪽을 위로 향하도록 곧게 심되, 줄사이 20cm, 포기사이 10cm 정도로 하여 마늘쪽의 2∼3배 정도 또는 5∼7cm가량 복토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보다 더 깊이 복토하면 통이 작아지기 쉽고, 얕게 심으면 겨울동안의 한해와 벌마늘이 많아진다.

중북부 지방에서는 비닐 피복을 하지 않을 경우 볏짚, 낙엽, 두엄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마늘은 5~12개의 마늘쪽으로 나뉘어진다.
www.naturei.net 2009-11-15 [ 유걸 ]


약성과 활용
우리나라에서 마늘은 거의 모든 음식의 양념으로 쓰이고 있다.

마늘종을 데쳐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마늘을 간장에 절여 마늘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마늘을 대산(大蒜) 또는 호산(葫蒜)이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마늘에 대해서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기를 잘 돌게 하고 비위(脾胃)를 덥혀주며 풍한(風寒)을 없앤다.

또 온역(溫疫)을 예방하고 살충하며 해독하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

억균작용, 유행성감기바이러스에 대한 억제작용, 건위작용, 강압작용(소량에서), 동맥경화예방작용, 항암작용, 면역부활작용, 이뇨작용, 자궁수축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고 적고 있다.

마늘에서 살균, 살충작용을 나타내는 가장 유효한 성분은 알리신(Allicin)이다. 마늘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린(allin)이 상당량 들어 있는데, 마늘을 씹거나 다지면 알린이 알리신(Allicin)과 디알릴 디설파이드(Diallyl disulfide)로 분해된다. 이때 마늘의 강한 향이 만들어진다.

알리신은 감기가 많이 도는 때나 소대장염을 앓을 때 쓰면 유효하며, 결핵균·콜레라균·이질균·임질균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알리신(Allicin)이 함유된 마늘 추출물과 오일은 광범위한 농업해충 종류에 대하여도 살충, 기피, 살선충과 살균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히 생마늘을 갈아 즙을 내거나 주정에 우려내는 등의 방법으로 친환경 농사에 활용할 수 있다.

단 마늘에 열을 가하면 효소가 파괴되어 매운맛이나 냄새, 살균작용이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유걸 기자

'오작교산야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기피식물 - 마삭줄  (0) 2012.01.05
충기피식물 - 편백나무  (0) 2012.01.05
충기피식물 - 양파  (0) 2012.01.05
충기피식물 - 매운고추  (0) 2012.01.05
산야초 - 모과  (0)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