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서 살균, 살충작용을 나타내는 가장 유효한 성분은 알리신(Allicin)이다. 알리신은 감기가 많이 도는 때나 소대장염을 앓을 때 쓰면 유효하며, 결핵균·콜레라균·이질균·임질균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 ||||||||||||||||||
마늘(Allium sativum L.)은 백합과 파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추정되며 한국, 일본, 인도, 열대 아시아 전지역, 남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마늘이 널리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전래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삼국유사」‘단군신화’조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재배 역사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마늘의 어원에 대해 1870년경에 발간된 「명물기략(名物紀略)」에서는, ‘맛이 매우 날(辣)하다 하여 맹랄(猛辣)이라 부르던 것이 마늘이 되었다’고 한다.
비늘줄기는 연한 갈색의 껍질 같은 잎으로 싸여 있으며, 안쪽에 5~12개의 작은 비늘조각, 즉 마늘쪽이 둥글게 열을 지어 들어 있다. 마늘쪽은 대개 3면으로 되어 있고 둥근삼각뿔 형태다. 잎은 긴 피침형으로 줄기에서 3~4장이 어긋나게 달린다. 7월에 잎 속에서 나온 꽃줄기, 즉 마늘종 끝에 연자주색 꽃이 산형화서로 달린다. 화피는 6장이고 꽃 사이에 무성아가 촘촘히 달린다. 결실기는 9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나뉜다. 난지형은 대부분 조생종으로 8월하순∼9월초순에 뿌리내림이 시작되며 파종후 곧 싹이 트고 생장이 계속되어 상당히 자란 상태에서 월동한다. 마늘쪽은 10∼12쪽이고 매운 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약하다. 반면 한지형은 파종 후 뿌리는 내리지만 월동 전에 싹이 트지 못하고, 해동하면서 싹이 출현한다. 마늘쪽 수는 6∼8개 정도이고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성도 좋다.
한지형을 난지에서 재배하면 저온요구도가 불충분하여 마늘쪽 크기가 불량해지고, 반대로 난지형을 한지에서 재배하면 동해를 받아 생육이 저조하고 수량이 감소한다. 보통 남부지방은 9월∼10월상순에 파종하여 6월 상순에 수확하고, 중부내륙 지방은 10월 상중순경에 파종하여 6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이보다 더 깊이 복토하면 통이 작아지기 쉽고, 얕게 심으면 겨울동안의 한해와 벌마늘이 많아진다. 중북부 지방에서는 비닐 피복을 하지 않을 경우 볏짚, 낙엽, 두엄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마늘종을 데쳐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마늘을 간장에 절여 마늘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마늘을 대산(大蒜) 또는 호산(葫蒜)이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마늘에 대해서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기를 잘 돌게 하고 비위(脾胃)를 덥혀주며 풍한(風寒)을 없앤다. 또 온역(溫疫)을 예방하고 살충하며 해독하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 억균작용, 유행성감기바이러스에 대한 억제작용, 건위작용, 강압작용(소량에서), 동맥경화예방작용, 항암작용, 면역부활작용, 이뇨작용, 자궁수축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고 적고 있다. 알리신은 감기가 많이 도는 때나 소대장염을 앓을 때 쓰면 유효하며, 결핵균·콜레라균·이질균·임질균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간단히 생마늘을 갈아 즙을 내거나 주정에 우려내는 등의 방법으로 친환경 농사에 활용할 수 있다. 단 마늘에 열을 가하면 효소가 파괴되어 매운맛이나 냄새, 살균작용이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 ||||||||||||||||||
유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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