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회화나무 꽃봉오리를 괴화(槐花), 열매를 괴실(槐實) 또는 槐角(괴각)이라 하여 모두 약용한다. 혈열(血熱)로 인한 각종 출혈 증상에 지혈(止血)하고 양혈(凉血)하며, 간열(肝熱)로 눈에 충혈이 지고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러운 증상과 피부창진에 효과가 있다 | ||||||||||||||||||
회화나무(Sophora japonica L.)는 콩과 고삼속의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25m 높이까지 자란다. 수피는 진한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녹색이고 흰색의 털과 껍질눈이 있다. 자르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7개이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 노란색의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받침통은 종모양으로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협과로 9~10월에 노란색으로 익으며 아래로 쳐진다. 꼬투리는 길이 5∼8cm이고 종자 사이사이가 염주처럼 잘록하며 약간 육질이다. 종자는 갈색이며 보통 1~4개가 들어있다. 토질은 가리지 않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햇볕을 좋아하므로 양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번식은 씨앗, 꺾꽂이, 접붙이기 등으로 한다. 발아가 잘 되므로 주로 씨앗으로 번식한다. 꺾꽂이의 경우 이른 봄에 지난해 가지를 잘라 꽂는다.
씨앗의 경우에는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종자는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파종 전에 40-50℃의 더운 물에 24시간 정도 담가두면 발아가 잘 된다. 발아는 다소 늦은 편으로 늦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싹이 난다. 발아 후에는 햇볕이 잘 들게 한다. 성장이 빨라 6-7년이면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한방에서는 회화나무 꽃봉오리를 괴화(槐花), 열매를 괴실(槐實) 또는 槐角(괴각)이라 하여 모두 약용한다. 혈열(血熱)로 인한 각종 출혈 증상에 지혈(止血)하고 양혈(凉血)하며, 간열(肝熱)로 눈에 충혈이 지고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러운 증상과 피부창진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회화나무 열매와 꽃에 대해서, 5가지 치질, 불에 덴 데 주로 쓰며 높은 열[大熱]을 내리고 난산(難産)을 낫게 한다. 유산시키며 벌레를 죽이고 풍증도 낫게 한다. 남녀의 음창과 음부가 축축하며 가려운 증, 장풍 등을 낫게 하며 해산을 헐하게 한다. 약간 닦아서 쓴다.” 고 적고 있다. 꽃의 루틴 함량은 꽃봉오리 때 가장 높고 꽃이 핀 다음에는 크게 낮아진다. 꽃이 진 다음 열매에는 40%까지 루틴이 있다. 열매에는 루틴, 케르세틴, 게니스테인, 소포리코시드, 소포라비오시드, 기타 플라보노이드와 페놀화합물인 에니솔이 있다. 식물 전체에 알칼로이드가 있으며 씨에 0.35% 있다. 알칼로이드는 시티진, N-메틸시티진, 소포카르핀, 마트린 등이다.” 케르세틴은 엽록소, 카로틴, 크산토필 다음으로 널리 분포된 황색플라보노이드로 주로 식품의 산화방지제로 쓰인다. 루틴 및 케르세틴은 실험에서 바이러스 및 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에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열매와 꽃을 생즙을 내거나 물에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활용한다. | ||||||||||||||||||
유걸 기자 [2012-12-19 20:3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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