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 뿌리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난다. 이 향기를 내는 정유성분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아픔을 멎게 하며 기억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통제·진정제·건위제로 사용하고, 목욕물에 넣어 냉증이나 피부 가려움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 |||||
석창포(Acorus gramineus Sol.)는 천남성과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서 주로 남부지역의 계곡 주변 바위틈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나온다. 땅 속에서는 마디 사이가 길고 황갈색이지만 땅 위로 나온 것은 마디 사이가 짧고 녹색이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모여 나고 길이가 30∼50cm이다. 가운데 잎맥이 없으며 줄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6∼7월에 길이 10∼30cm 삼각단면의 꽃줄기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연노랑색 꽃이 빽빽이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5~12cm의 가늘고 끝이 좁은 원기둥 모양이다. 암수한꽃으로 꽃잎과 수술은 각각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씨앗은 긴 타원 모양이고 밑 부분에 털이 많다.
재배 방법
습기가 많은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을 지니는 힘이 좋고 부식질이 많은 식질양토가 가장 좋다. 번식은 뿌리줄기로 한다. 4월중순~5월중순에 발육이 왕성한 2~3년 된 뿌리줄기에서 5~10㎝되는 가지 뿌리줄기를 1개씩 분주하여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심는다. 심는 깊이는 3~5㎝로 하고 잎이 땅속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노지에서 재배할 때는 해가림을 하여야 생육이 왕성해진다. 정식 후 2~3년째부터 늦가을에서 다음 해 봄 발아 전까지 수확할 수 있다.
약성 및 활용 이 향기를 내는 정유성분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아픔을 멎게 하며 기억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진통제·진정제·건위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목욕물에 넣어 냉증이나 피부 가려움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심규[心孔]를 열어 주고 5장을 보하며 9규를 잘 통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목청을 좋게 하고 풍습으로 전혀 감각이 둔해진 것을 치료하며 뱃속의 벌레를 죽인다. 이와 벼룩 등을 없애며 건망증을 치료하고 지혜를 나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고 적고 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나온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 따르면, “뿌리줄기에 0.5~0.9%, 신선한 잎에 0.25%의 정유가 있다. 정유의 63~81%는 β-아사론(asarone)이다. 이밖에 α-아사론 8~14%, 카리오필렌 1~4%, 세키손 C12 H16 O3 0.8~3.4%, 사프롤 C10 H10 O2 0.1~1.2%, 시스-메틸이소오이게놀 0.3~6.8%, α-후물렌 0.8~2%, 칼라메넨 0.1~0.2%, 캄파 0.1~0.2%이다(뿌리줄기와 잎의 정유 조성은 같다). 이밖에 팔미트산, 페놀성 물질, 미량원소 등이 있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그만큼 병해충에 대한 기피 효과와 살충효과가 크다. 석창포의 이런 살충효과를 친환경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 |||||
유걸 기자 |
'오작교산야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기피식물 - 회화나무 (0) | 2012.12.29 |
---|---|
충기피식물 - 쇠무릎(우슬) (0) | 2012.12.13 |
충기피식물 - 무화과나무,천선과나무 (0) | 2012.11.28 |
말급버섯 (0) | 2012.11.28 |
충기피식물 - 치자나무 (0) | 2012.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