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마늘고추

오작교마늘의 품종 및 재배 작형

오작교농장 2013. 6. 8. 07:50

마늘...!!! 어떤 품종을 심고, 또 어떤 시기에 어떻게 키울까...?

 

 재래종 단양마늘 (땅이 좁아 위로 지람)

 

북유럽 노르웨이 마늘(땅이 넓어 잎이 옆으로 퍼짐)

 

국내 마늘의 품종은 자라는 생태적 특성을 기준으로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나
뉜다. 두 생태형 모두 수천 년의 재배 역사를 지닌 고유 재래종이 주로 재배되어
왔으나, 난지형의 경우 현대에 와서 수량성이 높은 외국계 품종(남도, 대서 등)으
로 대체되어, 난지 고유종인 고흥종, 제주종 등은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심기고

있다. 한지형은 고유 재래종인 단양종, 의성종 등이 여전히 대표적으로 심기는
품종인데, 휴면이 길고, 숙기가 난지형 보다 늦으나 저장성이 좋다. 난지형은 한
지형 보다 수확기가 빠르고 수량이 월등히 많으나 저장성은 낮다. 재배작형은 전
국에서 가능한 보통재배와, 남부권에서 비닐터널 등을 이용해 이루어지는 조숙재
배, 남해안과 제주지역에서 가능한 풋마늘재배 등으로 나뉜다. 이번 차시에서는
이러한 마늘 품종과 재배 작형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1. 마늘의 품종
가. 품 종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마늘은 꽃이 피지 않거나 종자를 맺지 않아 교잡에 의
한 품종개량이 되지 못하고, 다만 지역단위로 생태종이 분화되어 있다. 따라서
그 지역의 환경에 알맞는 품종이 수년 동안 재배되고 있다. 마늘의 일반적인 재
배 습성상 생리, 생태적 분류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는 보통 한지형과 난지형
으로 구분하는데 이는 휴면성의 차이 또는 맹아기(발아기) 차이, 그리고 숙기의
차이 등으로 나타난다. 즉 한지형은 휴면이 깊고, 발아가 늦으며, 중만생종으로
대개 인편수가 적다. 반면에 난지형 마늘은 휴면이 얕아 발아도 빠르고, 대부분
조생종으로 인편수가 많은 편이다. 구 비대에 있어서도 한지형은 난지형에 비하
여 일장의 감응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긴 일장을 필요로 한다.

 

                                             <그림 1> 국내종고 도입종 마늘 형태

 

(1) 난지형 마늘
한지형에 비해 휴면이 짧아 8월 하순∼9월 초순에 뿌리내림이 시작되며 파종
후 곧 싹이 트고 생장이 계속되어 상당히 자란 상태에서 월동한다. 화서 및 마늘
쪽의 분화도 빠르고 숙기고 빨라 대부분 조생종에 속한다.
마늘쪽은 10∼12쪽이고 매운 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약하다. 현재 조숙 다수성
인 남도, 대서마늘로 인해 재래종은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깐마늘 판
매의 증가로 인해 수량성 높은 대서마늘의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가) 남도마늘
1) 육성경위
1976년 홍콩에서 가정백을 도입하여 1977∼1980년에 남해, 해남,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생산력 검정하고 1981∼1983년 우량품종으로 선발, 증식하여 1983년부
터 남도마늘로 명명하여 농가에 보급되었다.
2) 특 성
남도마늘은 겨울을 나기 전에 잎이 자라 올라와 겨울을 경과한 후 봄에 추대한
다. 재배지역은 제주도, 전남 및 경남해안지역의 따뜻한 지역 그리고 충남, 태안,
서산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주로 풋마늘 및 조기 햇마늘용으로 재배한다. 지
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파종기는 9월 하순이며 수확기는 6월 상순경이

며, 생구중은 30∼35g정도이며 10a당 수량은 1,450∼1,600kg이다. 재배상의 유
의점은 얕게 심으면 열구가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깊이로 파종하고 적기에 수확
하는 것이 좋다.

 

(나) 대서마늘
1) 육성경위
1983년 스페인 마늘을 경남 창녕지역의 농민들이 재배하던 것을 1985∼1986
년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품종비교 시험결과 그 성능이 우수하여 1986년 극
조생성 대서마늘로 명명하고 1987∼1988년 시범사업을 거쳐 보급된 품종이다.
2) 특 성
대서마늘은 월동하기 전에 잎이 자라 올라와 겨울을 경과하며 봄에 추대를 하
는 극난지형으로 생구중이 50∼60g정도 매우 크며 재배는 남부지역 일부 동해안
해안지대에 재배되고 있다. 단경기 출하용으로 재배되며 파종기는 9월 중순경이
고 수확기는 5월 중순경이다. 10a당 수량은 2,200∼2,300kg이며 최근 깐마늘로
소비자들이 선호하여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대서마늘은 2차생장이나 열구가 전
혀 발생하지 않으나 조직은 치밀하지 않고 저장성이 떨어진다.

 

 

(다) 자봉마늘
1) 육성경위
1976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마늘을 도입하여 1976∼1977
년에 품종특성조사 결과 그 성적이 제주재래보다 우수하여 1977∼1983년 제주에
서 지역 적응성 검정시험을 걸쳐 1983년 극조생 자봉마늘로 명명하였다.
2) 특 성
월동하기 전에 잎이 자라 겨울을 경과하며 불완전 추대성인 극조생종이다. 재
배지역은 제주지역에 적합하나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 현재는 일부 지역세서만 재
배된다. 파종기는 8월 하순경이며 수확기는 4월 중순경으로 주로 겨울 출하용 풋
마늘 또는 4월 생산 햇마늘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10a당 수량은 1,700∼1,800kg
정도이며 숙기는 아주 빠르나 구(인편)모양이 불균일하다.

 

 

(2) 한지형 마늘
휴면기간이 길고 뿌리내림이나 움트는 것도 매우 늦다. 파종 후 뿌리는 내리지
만 월동 전에 싹이 트지 못하고, 해동하면서 싹이 출현한다. 한지형은 난지형에
비해 숙기가 늦은 만생종 계통이며, 마늘쪽 수는 6∼8개 정도이고 매운맛이 강하
며 저장성도 좋다.

 

오작교 한지형 마늘 매운맛도 많이나지만 날로 먹으면 단맛이 많이남

 

나. 품종선택
우리나라 마늘은 가을에 인편이나 주아를 파종하여 겨울을 지나는 2년생으로
지역에 따라 월동 전, 또는 월동 후 싹이 나와 봄에 잎이 왕성하게 생장하여 고온
장일 조건에서 자상부의 생장이 정지되면서 구(인편)가 비대발육하여 초여름에
수확하게 되는 생활환을 가지고 있다.
난지형 마늘은 휴면이 짧고 저온요구도가 낮으며, 숙기가 빨라 조숙재배나 냉
장처리에 의한 촉성재배가 유리하다. 반면 한지형은 난지형에 비해 휴면이 길고,
숙기가 늦은 만생종이며, 인편수가 적고 품질이 좋으며 저장성이 좋다. 따라서
마늘의 품종 선택요령도 지역이나 재배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
서 남부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난지형 마늘인 여러쪽 마늘, 중북부지방에서는
한지형인 여섯쪽 마늘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한지형을 난지에서 재배하면 저온요구도가 불충분하여 구비대가 불량해지고

반대로 난지형을 한지에서 재배하면 동해를 받아 생육이 저조하고 수량이 감소하
므로 그 재배지역의 환경조건을 고려한 후 우량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도록 한
다. 재배목적 별로는 풋마늘이나 햇마늘 생산을 목적으로 할 때는 휴면기간이 짧
은 난지형,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한지형 마늘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마늘은 영양번식을 하는 작물로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수량이 낮고 품질이 떨어진다.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마
늘이나 감염정도가 낮은 마늘을 씨마늘로 이용하면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의성, 단양 등지에서 주아를 이용한 종구생산은 바이러스 감염정도를
20∼30%정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조직배양(생장점 배양)을 통하
여 생산된 마늘은 바이러스 감염정도가 낮아 4년까지는 17%이상 수량을 증수시
킬 수 있다

 

 

 

2. 마늘의 작형
마늘의 재배 작형에는 보통재배, 조숙재배, 풋마늘재배와 봄마늘 재배법이 있다.
현재 농가에서 재배가능한 주요 작형은 (표 2)과 같다.

 

(1) 보통재배
보통재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능하며 논이나 밭에서 PE필름, 짚 또는 왕겨
등을 멀칭하여 재배하는 작형이다. 남해안 연안과 도서지방 그리고 제주도는 9월∼
10월 상순에 파종하여 6월 상순에 수확하고, 중부내륙 지방은 10월 중하순경에
파종하여 6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마늘 주산단지인 남해, 의성 지방은 주로 논에
서 재배하고 단양, 무안, 서산 등은 밭 재배 마늘이 많으며, 단양지역은 후작물로
옥수수, 배추 등을 재배하고, 서산은 생강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후작물 수확이
늦을 경우 파종기의 지연으로 월동율이 떨어져 수량이 감수되므로 한지형 지역에
서는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마늘은 수확 후 바로 생구를 50∼100개 단위로 묶어서 판매 하거나 수확 후 1∼
2일 건조한 것을 음건하여 저장하였다 건구로 판매한다.
수량은 품종이나 재식밀도 등 지방에 따라 다르나 난지형은 10a당 900∼
1,300kg, 한지형은 650∼800kg 내외인데 건구는 생구의 25∼30% 정도 감량된
수량이다.

 

(2) 조숙재배

 

<그림 3> 하우스를 이용한 마늘 조숙재배

조숙재배는 겨울철이 온난한 남부해안 및 제주도 지방이 유리하며 보통재배보다
수확이 한 달 정도 앞선다. 조숙재배는 난지형 조생품종을 이용하여 8월하순∼9월
상순경에 파종하여 12월하순∼1월에 비닐터널이나 멀칭하여 4월하순∼5월에 수
확하는 작형이다. 남부지방에서 고흥종을 이용하여 재배 조건 별 파종시기에 따
른 풋마늘의 수확기별 수량은 다음 (표 3)과 같다.

 

비닐터널 재배는 날씨가 좋아지면 터널 내부의 온도가 높아져서 고온장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4월 중순 이후는 비닐을 제거하여 준다. 중부 지방에서도
해동 직후 싹이 나온 뒤 추비한 다음 비닐멀칭 재배를 하면 초기에는 생육이 현
저히 빠르고 양호하나 후기에는 점차 그 차이가 감소된다. 비닐 멀칭재배시는 토
양의 온도가 높아지고 수분상태도 양호하여 생육의 진전도가 빨라서 숙기도 다소
빠르나 벌마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3) 풋마늘(잎마늘) 재배
남부해안 및 제주지방 등 온난지대에서 난지형 조생품종을 8월 중⋅하순∼9월
상순에 6×6cm 정도로 밀식하여 1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의 기간에 수확하여 출하
하는 작형으로 수요는 그리 많지 않으나 튀김과 함께 육류요리에 많이 쓰인다.

 

 

 

 

                                                    <그림 4> 잎마늘 재배(터널재배)

 

최근에는 중부지방에서도 겨울 동안에 유휴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풋마늘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 경우 난지형 남도마늘을 9월 상순에 재식거리
10cm×10cm로 하여 파종하면 11월 중⋅하순경에 판매할 수 있는데 주의할 사항
은 파종할 남도 마늘을 저온(5℃) 이하에서 반드시 3주 이상 저장하여 휴면을 타
파하고 파종하여야 출현이 고르고 작황도 좋다.
잎마늘 출하를 목적으로 재배하더라도 수요와 시장가격을 고려하여 밀식으로
파종한 후 시기적으로 솎아서 출하를 조절하고, 일부는 적당한 재식밀도를 유지
하여 재배한 후 건구용으로 수확할 수 있다.

 

(4) 봄마늘 재배
봄마늘 재배는 가을에 파종기를 놓쳤거나 겨울 동안 한냉 건조하여 파종하지
못한 지대에서 재배한다. 봄에 파종하더라도 해동과 동시에 일찍 파종하면 가을
에 파종한 것보다는 수량이 떨어지나 상당한 수량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봄에
파종기가 늦으면 늦을 수록 인편수도 적고, 구의 무게가 감소하여 수량이 떨어진
다. 재배는 중부지방에서도 가능하다<그림 5>. 봄까지 마늘을 종구용으로 저장할
때 30%이상이 부패되고, 저온저장고에 장기 저장하면 씨마늘(종구)은 2차생장
(벌마늘)이 많이 생기므로 부득이 한 경우가 아니면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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