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의 단점을 개량하다 검정콩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밥에 넣어 주곡인 쌀의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검정콩은 종실 외관의 특성에 따라 종자 크기가 크고 껍질 안의 색이 녹색인 ‘서리태’, 종자 크기가 크고 껍질 안의 색이 노란색인 ‘흑태’, 종자 크기가 작은 ‘약콩(쥐눈이콩)’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서리태는 숙기가 늦어 서리를 맞아가며 자라 붙여진 이름으로, 무름성이 좋고 당도가 높아 밥에 넣었을 때 맛이 좋은 특성이 있다. 그러나 재래종인 서리태는 숙기가 늦고, 쓰러짐에 취약한 특성이 있으며 낮은 수량성이 단점이다. ‘청자5호’는 이러한 서리태의 재배적인 단점을 개량한 품종으로 3년간 전국 7개소에서 지역 적응성 시험을 수행한 결과 수량성이 10a당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