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배를 타고 넘어가는 날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날씨가 영 아니다.
아침 5시에 기상하여 6시에 아침을 먹고 7시에는 항구로 출발을 하여야 하지만 만약에 우리가
예정했던 배가 결항이 되면 여기서 50Km 떨어진 또 다른 항구로 가서 배를 타야 하므로 다음
일정에 많은 차질을 가지고 온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만 한다.
다행이 아침부터 내리던 비바람은 잦고 대신 태양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현지 모로코 가이드로부터 배가 출항한다는 연락을 받고 우리는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시간만이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모두 차에 올라 이제는 모로코를 떠나는 구나 하는 생각과 배가 무사히 출항해야지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다.
항구에 도착하니 스페인 항구에서 배가 출항했다고 한다.
그럼 모로코 항구에서도 출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시 기다리니 예정 데로 배가 들어와 모든 승객이 하산을 하고 차량이 밖으로 나온 다음 우리는
배에 승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재일 중요한 일이 항상 벌어지곤 한다.
모로코 의 청소년들이 버스 밑으러 들어가 몰래 밀항을 하는 것이다.
모로코 호텔 옆에 주차 된 차량은 모로코 현지인에 의해 밤새도록 지켰건만 그래도 어느 틈에
들어 갔는지 몽둥이로 차랑 밑을 휘 둘르니 하나 둘씩 청소년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호텔에서뿐만이 아니라 항구에 도착해서도 마찬 가지다.
어느 틈에 버스 지붕 위에 올라 갔는지 여러 명이 버스 지붕 위에 있는 것을 현지 경찰이 목격을
하고 모두 잡아서 밖으로 대리고 가는 것이다.
그래도 배는 출항을 하고 나니 마음이 좀 갈아 알았는데 원 걸 배가 바다 중간쯤 왔을 때 파도가 5m
이상 높은 것이다.
순간 여객선 승무원이 비닐 봉투를 테이블 위어 갔다 놓는다.
이런저런 끝에 그래도 배는 12시15분 경에 도착하여 각자 짐을 버스에서 찾아 항구 밖으로 나오는데
짐 검사를 마쳐야만 한다.
짐 검사를 마치고 나서 대합실 안에 겨우 들어오니 비는 억수 같이 퍼붓는 것이다.
다음 배는 언제 갈는지 기약이 없다.
계속되는 출항 연기의 안내뿐이다.
미하스 항을 출발한 버스는 론다를 항해 2시간에 걸쳐 750m가 넘는 산을 넘어 운행한 후 15시 30분경
에 론다에 도착 하였다.
론다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나서 근처에 있는 협곡을 관광한 후 스페인에서 제일 오래된 투우장을
구경한 다음 다시 버스에 올라 세비아로 갔다.
세비아에 6시 30분에 도착하여 7시부터 시작하는 플라멩고 댄스를 관람을 하는데 여기는 마치
한국관과 같았다.
손님의 거의 전부가 한국 관광객이다.
플라엥고 댄스르 보고난 다음 호텔에 와서 저녁을 먹고 나서 각자의 숙소로 들어갔는데
욕실에 세면기가 2개나 있었다.
처음보는 호탤의 관경이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별이 4개라고 한다.
몇 년전 서울 명동 롯데 호텔 130? 실에 업무 관계로 들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는 분명 세면기가
하나였다,
스페인과 한국의 별은 틀리는 구나 하는 생각이다.
내일은 또다시 태양이 떠올르겠지 하면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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